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영덕 팔각산 산행기(07/23)

돌뫼 2022. 7. 25. 17:30

★ 어느 산악회 회장님의 정성스러운 산행안내에 더 이상은 거절하기가 차마 민망하여 옆지기 님 꼬들 겨서

     참석 문자 드리고 휴 ~~~~~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봅니다.

     지난 5월 둘째 주에 바래봉 철쭉이 보고 싶어 자차로는 힘이 들어 안내산악회를 알아보니 딱 맞춘

     산악회가 있어 옆지기 님과 신청을 했더랬죠 아 근디 이 산악회는 회장님 전번을 올렸는가 봐여 ㅠㅠ

     덕분에 바래봉 능선 산행 즐겁게 다녀왔지유 ~~~  그런디 다녀온 후부터 한 번도 빼먹지도 않고 회장님이

     직접 안내 산행 링크를 보내 주시니 올려 주시는 산행지가 다녀온 산들이라 한 번도 참석을 못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미안한 마음이 생겨 나 불엇시유 ㅋㅋㅋ(아~~놔 또 올 낀디 문자가)

     정성에 감복하여 달려간 팔각산 여덟 개의 뿔같이 뾰족한 봉우리가 있으며 仙境玉溪 라고 불리는

     옥계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팔각산 옥계주차장에 있는 안내표지판◑
◐산행 들머리인 백팔계단 앞◑

 

★ 아! 꽤나 멀어유~~~ 창원에서 팔각산 주차장꺼정 3시간 30분 걸렸시유 가는 길에 잠깐이지만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 바다도 봤지유 그라고 똭! 주차장 도착하여 산행 시작 들머리 첫 코스가 108계단 거의 수직으로 다가

    올라 버려유 (보기 보담 힘 안들 어유ㅠㅠ) 

 

◐산행시작 30분쯤 첫 조망터◑
◐일봉 별꺼 엄시유◑
◐이봉이도 똑 가타유! 자연굴은 두어명 족히 들어갈만 하네유◑
◐사봉이는 산우님들이 많아 인물사진 으로다가.....아~그라고 삼봉이는 출입금지◑
◐오봉이는 그나마 조망이가 열렸시유◑
◐육봉이~~~~~◑
◐칠봉이 에서 육봉이 쪽으로 뒤돌아본 풍경◑
◐육봉이에서 뒤돌아본 풍경◑
◐흐린날이라 조망이 영~~~시원 찮아유~~~◑

 

◐칠봉이 지나 팔각산 정상!!! 조망이 엄써요!◑
◐산행~~~끝~~~엇 알탕이닷!!!!◑
◐선경옥계 계곡에 수량이 풍부하지 않아서 그런지 선경은......쫌◑

 

★ 흐린 날 습도가 높아서 산우님들 육수가 줄줄줄 흐르고 쪼메난 까꼬막이 봉우리마다 깔딱거려서 힘들었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함시로 재미나게 산행하다 보니 하산 완료.... 계곡으로 내려가 알탕한번 해주니 써~~ 언

    함니더 우리 옆지기 님도 하산길에 땡벌 한방 쏘인 거 빼고는 가뿐하게 마무으리 해 불고 힐링 한 하루였네여.

♠  평소 좋아하는 시 한 편 올려보자  (나이가 들어 갈수록 곱씹어지는 시 임더!!)

   제목 : 산 ( 시인 함민복 )

   당신 품에 안겼다가 떠나갑니다

   진달래꽃 술렁술렁 배웅합니다

   앞서 흐르는 물소리로 길을 열며

   사람들 마을로 돌아갑니다.

   살아가면서

   늙어가면서

   삶에 지치면 먼발치로 당신을 바라다보고

   그래도 그리우면 당신 찾아가 안겨보기도

   그렇게 살다가 영, 당신을 볼 수 없게 되는 날

   당신 품에 안겨 당신이 될 수 있겠지요

 

★ 오늘의 교훈 ☞ 나이 들어 갈수록 장거리 산행은 힘들닷!!!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