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벌써 갑진년 마지막 산행이라니요!
겨울의 초입에서 결산서 작성하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길가의 들꽃인 까실쑥부쟁이
모습을 감추고 샛노란 잎 자랑하던 가로수
은행나무의 벌거벗은 몸뚱아리 가지 끝에
달랑거리는 색 바랜 잎새 하나 바라보니
감수성 예민하든 사춘기 즈음에 읽어 본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가 생각이 납니다.
우두산 가는 날 깜깜한 새벽을 뚫고 만차의
기쁨으로 반가운 얼굴들과 서로서로 인사
나누며 쌀쌀한 초겨울의 날씨인 우두산
으로 진행을 합니다.
♣일기 예보에 유식한 말로 서고동저 기압골
덕분에 북쪽 한기가 쓩~~~ 내려오는 날
고견사 주차장 응달에는 영하의 온도에
바람도 불어쌓고 단체사진 찍는다고 모여
외쳐보니 덜덜덜 떠는 모습들로 범생이
분들만 사진 한 장 찍은 후 고견사 들머리
에서 안내를 하는 중에 아뿔싸 내 휴대폰
버스에 두고 내렸다, 결론은 20분 후에
휴대폰을 찾아서 나 홀로 출발하여 일행과
합류하기 위해서 뛰다 걷다 헉헉 거리며
고견사 경내에서 후미조를 만났네요 ㅠㅠ
의상봉 정상에 서서 지리산 천왕봉, 웅석봉,
가까이는 가야산, 작은 가야산, 비계산이
그림같이 펼쳐지고 오늘의 압권인 하얗게
눈 덮인 덕유능선의 모습은 짜릿한 설렘
마저 안겨주면서 그리움에 젖어들게 한
풍경이었답니다, 갑진년 연말 산행을
만차로 함산 하게 해 주신 우리 흰님들께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새해에도 변함없이 참여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도 해 주시면서
새로운 장을 함께 열어가시길 기대합니다.
♡PS : 12월 18일 저녁은 연두산악회의
연말 총회 하는 날 입니다, 잊지마시고
꼭 참석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결산 안내
◈결산 세부 내역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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