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목필균)
새해가 밝았다
1월이 열렸다
아직 창밖에는 겨울인데
가슴에 봄빛이 들어선다
나이 먹는다는 것이
연륜이 그어진다는 것이
주름살 늘어난다는 것이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것이
모두 바람이다
그래도
1월은 희망이라는 것
허물 벗고 새로 태어나겠다는
다짐이 살아 있는 달
그렇게 살 수 있는 1월은
축복이다
♣새해 첫날 꼭두새벽에 (02시)
일출을 보려고 덕유산으로 가고 있는
나는 무엇? 왜?
그래! 가보자 덕유의 장엄함을 보고 나면
나의 마음이 대자연의 기운을 느끼고
조금은 겸손해지고 조금은 더 감사
할 줄 알고 조금은 더 비울줄도 아는
그런 마음을 느끼고 올 수 있는
오늘이면 좋겠다.
이 바램 또한 욕심이려나!
♣많이 살아온 나이는 아니지만 육십을
지난 때부터 조금씩 조급한 마음도
생기고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는 화도
느껴지고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도 보이는 거 같고..... 하여 이제는
무엇이든 비우고 또 비워서 가볍게
살아야 할 텐데 말처럼 쉽지가 않으니
그래서 찾아온 게지 무슨 커다란 의미를
두고 온건 아닌 게지 행여 덕유 평전에서
하얀 눈에 덮인 광활한 덕유능선 위로
떠 오르는 해를 볼 수 있다면 행운이고
일출을 보지 못하더라도 그건 그대로
좋은 거지 보고 싶고 그리운 풍경을
만나러 가는 설레는 이 마음이면
행복한 거지, 그래 올라보자 지난
초여름 노란 원추리 무리 지어 활짝 핀
덕유평전 그 길을 하얀 눈에 덮인
새롭게 느껴질 그 길을 걸어보자.
《언제나 덕유는 나를 반겨주었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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