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RRY CHRISTMAS!!!
올해 영남알프스 9봉중 딱 한 번만 가본
문복산, 고헌산을 빼고 나머지 봉들은 두 번,
세 번씩 다녀왔는데 울주군에서 시행하는
영남알프스 완등 인증제도에 가입하여
완등을 하고 나니 11월부터 인증서와
메달을 수령하라는 공지가 왔는데
일정이 맞지 않아 12월 25일 오후 4시에
(크리스마스)에 예약을 하고는 내심
복합웰컴센터 가는 길에 신불산 공룡능선
한번 타고 오후 4시에 수령하는 걸로
계획을 세웠지유~~~~
그리고는 깜빡 잊고 지내다 하루 전 일정 알람
소리에 아차하고 옆지기 님께 통보를 하였쥬
(그란디 반응이 어째 요 상해 부러요 날씨가
마이 춥다, 이렇게 추운 날 위험한 바위능선
가야겠냐..... ) 그라모 내 혼자 같다오까?
(그라든지) 컥~~~ 어째 말투가 싸한 것이
열심히 머리통 굴려본께 크리스마스가?
에이 설마 나이가 몇인데 아~ 덜 맨쿠로~~~
갸우뚱, 갸우뚱 아이다 마 그거 말고는 다른
이유가 엄따! 일주일 전 아이모 취소도
안되고 딸랑 인증서만 받아오기는 기름값
아깝고 아이구 두야! 내도 모르겄다
낼 일은 낼 되모 생각하자.....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니 8시가 훌쩍 넘은
시간이라 산 타는 건 물 건너 같고 폭풍
검색해보니 해맞이 명소 간절곶 같다가
동해안 따라 일광, 기장까지 내려왔다
인증서 받고 돌아오면 딱이다 생각하고
아침 먹으면서 이야기해 주니 급 화색이
도는데 나도 모르게 (올 내 혼자 산에 가뿌
서모 만수무강에 지장이 올뿐 했네 ㅋㅋ )
갑니다, 가욧! 간절곶~~~
♥옆지기 님 인증서하고 메달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같이 인증하자고 하니 그러
자고 하네요 사실 문복, 고헌 빼고 두
세 번씩 다녀온 산들이니 목표가 생기면
동기부여도 되고 무엇보다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되는 운동이니 참으로 좋은 일
아닙니까?
코로나 팬데믹 이후 3년 동안 우리 부부
에게는 주말이면 무조건 산으로 오르는
습관이 생긴 것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부동의 취미 생활이 되어버렸네요.
영남알프스 9봉아 딱! 기둘려라
내년에도 자주자주 보자 영알 forever!!!
ps : 돌아오는 차 안에서 옆지기 님 왈
아무리 산이 좋아도 일 년에 한두 번은
오늘처럼 여행도 하면 얼마나 좋아요,
(컥~~~ 쿨럭)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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