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멀고 먼 태백산(1/28)

돌뫼 2023. 1. 31. 16:23

♧ 우리 동네에서 태백산에 가려면 편도 4시간

거리여서 새벽부터 부산을 떨어야 다녀올 수

있지만 매년 겨울만 오면 눈 꽃 산행이 목마른

나는 멀고 먼 태백산을 그리워한다.

소한이와 대한이도 다 지났건만 이상 한파로

남쪽나라 우리 동네도 새벽 기온이 영하 9도,

오늘 태백산 기온이 영하 17도 체감 25도 ㅋㅋ

올해 해맞이 산행은 덕유산으로 갔지만 일출은

보지 못하고 상고대는 원 없이 보고 기대했던

민주지산 산행은 조망은 더없이 좋았지만 눈꽃

조차 볼 수가 없어 아쉬운 산행이었는데 가자!!!

태백으로 전년 1월에 상고대가 살짝 아쉬웠던

거기를 ~~~~ 

 

◁유일사 주차장에는 바글바글 씨끌씨끌 합니더▷
◁전국에서 오신 산객분들 무리지어 산행시작▷
◁그래도 여기까지는 덜 복잡합니더▷
◁넓은 임도길을 꽉 채우고 오르는 모습입니더▷
◁유일사 입구 쉼터에 오르니 사길령에서 오신 산객분들과 합류 ㅠㅠ(그냥 전쟁텁니더!)▷
◁살아 천 년 주목님 잘 계셨쥬! ▷
◁밀려밀려 오르니 정신이가 하나도 업써요▷
◁죽어 천 년 주목님~~~ 안뇽 고 주목님(이기맞나 ㅎㅎㅎ)▷
◁상고대도 엄꼬 바람은 불어쌋지 기온은 뚝 떨어지고 중함백, 함백이도 반가워여!▷
◁죽어서도 머찌다!!!▷
◁길게 늘어선 줄보고 옆에서 찰칵▷
◁와~~~ 쥑이뿐다 아이가 이맛이제▷
◁한 폭의 산수화 아입니꺼!!!▷
◁정상부에 듬성듬성 얼음 꽃이 핐네예▷
◁아쉽어서 찍어뿌섭니더▷
◁설명이 필요엄찌예▷
◁천제단에 제물을 차려놓고 제를 올리고 계십니더▷
◁전년에 비껴찍은 정상석 올해는 줄을 서 봅니다▷
◁인증사진 한장에 40여분 걸렸네예(손가락이 아려옵니더ㅠㅠ)▷
◁많이도 다녔던 문수봉은 패스 망경대로 gogo!▷
◁아래쪽 설명 읽어보이소▷
◁비운의 왕 단종!!! ▷
◁산정위에 바람이 많이 불어 기온이 떨어지니 여기서 식사를 하신는분들 많아요▷
◁부지런히 트레일런닝 하듯이 내려오니 당골 축제장이 가까워 옵니다▷
◁장군바위▷
◁당골축제장 가까워 질수록 정체현상이 ~~~ ▷
◁거의 다와뿟네예▷
◁암괴류(돌뺑이 천지네예) ▷
◁한번 읽어보이소▷
◁다와뿟네예 단군성전 들렸다 갑니더▷
◁동상하고 똑 같지예▷
◁축제장 이글루▷
◁내부에는 커피도 팝니더▷
◁얼음탁자, 얼음의자 여그서 커피타임! ▷
◁축제장 이모저모1▷
◁축제장 이모저모2▷
◁축제장 이모저모3▷
◁축제장 이모저모4▷
◁축제장 이모저모5▷
◁주최측 초대가수 열창 중입니더▷
◁석탄 박물관 입구▷
◁당골탐방지원센터 오늘 산행 끝 ▷

 

♧잔뜩 기대에 부풀어 먼 길 달려 같건만

상고대도 없고 날씨는 극한 한파에 축제

기간이라 넘치는 인파에 등산로 초입부터

정체 현상에 가다 서다 반복하고 그 와중에

좁은 길 먼저 가겠다고 몸싸움해 가면서

앞서가는 몰상식한 산객 덕분에 혈압도

살짝 올라오고 천제단 안쪽에서 제집인양

진을 치고 앉은 산객들 보니 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고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내려놓고

좋은 풍경 바라보며 즐겨야지요 ㅎㅎㅎ

태백이가 좋아서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

것인데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만들어야지!

그래서인지 오늘 산행은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내달린 산행이었네요 그러다 보니

정해진 시간보다 2시간 30여분 빨리 끝내고

축제장 잠시 둘러보고 버스에서 장시간

기다리다 보니 조금 힘들었답니다.

내년에는 온통 눈 덮인 태백산에 활짝 핀

상고대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안~ 녕

태백산아 내년에 다시 오마~~~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