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쓰고 보니 올해는 문복산 빼고 8봉
인증으로 마무리한다고 하였는데 글쎄요?
우린 문복산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옆지기 님 등력을 고려해서
영 신 간중 간월은 빼고 자연 휴양림 하단에서
곧바로 영축으로 올랐다가 하늘 억새 길 따라
신불재로 해서 신불산에 올랐다가 다시
신불재경유 자연 휴양림 하단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산악날씨 검색해 보니 영하 9도 정도에
바람도 제법 분다고 하여 집에서 8시경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느긋하게 가다 보니 10시 10분쯤 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니 상부 주차장은 만차라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주차장에 주차 후 들머리에 도착하니 입구 옆
계곡에 얼음이 꽝꽝 얼어있는 모습이 오늘이
입춘이라도 절기일 뿐이고 3월 6일 경칩은
되어야 봄기운이 느껴지겠지요...
이 등산로는 옆지기 님이 많이도 다니던 길
인지라 초입 된비알 까꼬막이 가장 힘든 코스
알기에 자기에게 맞추어 천천히 오름을
시작합니다 지난 삼 년 동안 주말마다 산을
오르다 보니 등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본인도 놀라워하는 정도랍니다 처음 이
코스로 오른 날은 신불재, 영축산 삼거리까지
다섯 번은 가다 서다였는데 오늘은 한 번도
쉬지 않고 통과합니다 단조성터에 오르면
산정 평원이 펼쳐지고 지난가을에 환상적인
은빛 향연 펼치던 억새들이 아직도 춤을
추며 우리를 반겨줍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인증줄이 생각보다는 짧아
25분 정도 기다림 끝에 옆지기 님 영알 인증
스따뚜 하였네요 ㅎㅎㅎ
♣시간만 허락된다면 매주마다 오고 싶은
영남알프스 오늘은 단조성터길, 하늘
억새길을 걷고 있지만 팔색조 같은
모습으로 사계절 내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기에 그렇겠지요....
능선길 내내 쌀쌀한 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귀로는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
눈으로는 그림 같은 풍경을 쫒다 보니
옆지기 님 두 번째 인증 신불산입니다.
♣신불산 정상석에는 인증줄이 짧아서
조금 기다려 인증 후 정상석 옆 데크
에서 걸어온 하늘억새길 영축산 방향을
바라보며 지난해 지산 마을에서 영축산
오르면서 취서산장에서 막꼴리 한잔하고
호흡이 거칠어져 정상으로 오르기가 힘
들었던 이야기며 함박등, 시살등 진행
하며 힘들어서 울 뻔한 옆지기 님 이야기
등등.... 코로나 3년 동안 매 주말 산행 한
이야기가 부부로 살아온 세월의 일상적인
대화 보다 더 많은 느낌은 무엇인가요?
옆지기 님 간월산 바라보며 (가깝네! 저기
같다가 갈까요? 참으시오 무리하시면
아니 아니되옵니다 ㅋㅋㅋ )
다시 신불재로 내려오며 보는 풍경은
흐~ 미 아름답다, 알흠다워!!!
옆지기 님 영남알프스 인증 스따뚜 산행을
성공리에 끝마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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