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옆지기 님의 영남알프스 9봉 인증 스따뚜(2/04)

돌뫼 2023. 2. 6. 09:21

♣제목을 쓰고 보니 올해는 문복산 빼고 8봉 

  인증으로 마무리한다고 하였는데 글쎄요? 

  우린 문복산도 다녀올 생각입니다.

  오늘 산행 코스는 옆지기 님 등력을 고려해서

  영 신 간중 간월은 빼고 자연 휴양림 하단에서

  곧바로 영축으로 올랐다가 하늘 억새 길 따라

  신불재로 해서 신불산에 올랐다가 다시 

  신불재경유 자연 휴양림 하단으로 원점회귀 

  산행을 할 예정입니다.

  산악날씨 검색해 보니 영하 9도 정도에

  바람도 제법 분다고 하여 집에서 8시경

  출발하여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느긋하게 가다 보니 10시 10분쯤 휴양림

  매표소에 도착하니 상부 주차장은 만차라

  아래쪽에 주차를 하고 등산을 시작합니다.

 

◁꽝꽝 얼었네여 오늘이 입춘 인데여(신불산 휴양림 들머리 옆)▷
◁영~~~ 차 들머리 입구 올라 봅니더▷
◁춥다 추버 계곡은 꽝꽝 얼고▷
◁오늘 코스중 최강 난이도 들머리 초입 까꼬막 ㅎㅎㅎ▷
◁고개를 들지못하고 훅~ 훅▷
◁우리 옆지기 님 마이 늘었시요 여그꺼정 한번도 안쉬고 와~~~우 ▷
◁등산로가 썰매장으로 변신 ㅠㅠ▷
◁단조성터 나오뿌모 영축이는 거진 다온거지예▷
◁이많은 돌무더기가 성터의 흔적 입니더▷
◁쩌~~~ 거 영축이 정상 보이쥬!▷
◁영축 오르는길에 가야할 하늘억세길▷
◁영축산 정상석 옆으로 길게 이어진 인증줄 ㅠㅠ▷
◁설 전날 천황, 재약을 나 혼자 다녀왔지유 (또 가야해유~~~ )▷
◁지난해 영축에서 저~ 기 함박등, 시살등 산행때 옆지기 님 힘들어서 울뻔 한 기억이 ㅎㅎ▷
◁ 25분여 기다림끝에 두 사람 인증 끝(옆지기 님 영알 인증 첫번째)▷

 

♣주차장에 주차 후 들머리에 도착하니 입구 옆

  계곡에 얼음이 꽝꽝 얼어있는 모습이 오늘이

  입춘이라도 절기일 뿐이고 3월 6일 경칩은

  되어야 봄기운이 느껴지겠지요...

  이 등산로는 옆지기 님이 많이도 다니던 길

  인지라 초입 된비알 까꼬막이 가장 힘든 코스

   알기에 자기에게 맞추어 천천히 오름을

  시작합니다 지난 삼 년 동안 주말마다 산을

  오르다 보니 등력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이

  본인도 놀라워하는 정도랍니다 처음 이

  코스로 오른 날은 신불재, 영축산 삼거리까지

  다섯 번은 가다 서다였는데 오늘은 한 번도

  쉬지 않고 통과합니다 단조성터에 오르면

  산정 평원이 펼쳐지고 지난가을에 환상적인

  은빛 향연 펼치던 억새들이 아직도 춤을 

  추며 우리를 반겨줍니다.

  정상에 올라보니 인증줄이 생각보다는 짧아

  25분 정도 기다림 끝에 옆지기 님 영알 인증

  스따뚜 하였네요 ㅎㅎㅎ

 

◁하늘 억새길!!! (날라 다닙니더 ㅎㅎ 기부니가 좋아서)▷
◁캬~~~ 저 앞에 펼처진 능선길 좀 보소! 쥑이뿐다 아입니꺼? ▷
◁뒤돌아 본 영축이 (니 쪼메 기둘리라 또 오꺼마... )▷
◁아따 마 똥 바람은 불어싸도 폼 한 번 잡아뿟제 ㅋㅋ ▷
◁여그는 표지판 꺼정도 이뿐기라예▷
◁점심요기 쪼메 했다꼬 힘이 나는가보네▷
◁허리 한번 펴고 풍경 한번 보고... 좋으다! ▷
◁신불재! 머찌다~~~ ▷
◁신불산 정상직전 뒤돌아본 영축산▷
◁옆지기 님 두번째 인증▷

♣시간만 허락된다면 매주마다 오고 싶은

  영남알프스 오늘은 단조성터길, 하늘

  억새길을 걷고 있지만 팔색조 같은

  모습으로 사계절 내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기에 그렇겠지요....

  능선길 내내 쌀쌀한 바람에도 아랑곳

  않고 귀로는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

  눈으로는 그림 같은 풍경을 쫒다 보니

  옆지기 님 두 번째 인증 신불산입니다.

  

◁영남알프스 신불산 정상에서 걸어온 영축산 모습~~~ ▷
◁요즘 이런 샷이 유행 이라나 ㅋㅋㅋ▷
◁신불공룡 가는길▷
◁신불 공룡능선 맛 보기▷
◁올라가모 안된다카이ㅠㅠㅠ ▷
◁내림길의 신불재 (우리가 안댕긴 길이엄써요)▷
◁원점회기 휴양림 하단 가는길.... 끝▷

 

♣신불산 정상석에는 인증줄이 짧아서

  조금 기다려 인증 후 정상석 옆 데크

  에서 걸어온 하늘억새길 영축산 방향을

  바라보며 지난해 지산 마을에서 영축산

  오르면서 취서산장에서 막꼴리 한잔하고

  호흡이 거칠어져 정상으로 오르기가 힘

  들었던 이야기며 함박등, 시살등 진행

  하며 힘들어서 울 뻔한 옆지기 님 이야기

  등등.... 코로나 3년 동안 매 주말 산행 한

  이야기가 부부로 살아온 세월의 일상적인

  대화 보다 더 많은 느낌은 무엇인가요?

  옆지기 님 간월산 바라보며 (가깝네! 저기

  같다가 갈까요? 참으시오 무리하시면 

  아니 아니되옵니다 ㅋㅋㅋ )

  다시 신불재로 내려오며 보는 풍경은 

  흐~ 미 아름답다, 알흠다워!!!

  옆지기 님 영남알프스 인증 스따뚜 산행을

  성공리에 끝마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