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온 천지가 연두연두로 변하는 봄의
한가운데 여수 하화도 산행을 공지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참석하실 분들 기다리고
있다가 산행 2주 전에 배편을 알아보니 아뿔싸
미리본 배편중에 가려든 시간대는 벌써 두 달 전
예약이 끝났다는 답변에 아직은 정해지지 않은
인원이지만 서둘러 예약을 하고 보니 일정이
배시간으로 인해 엉망이 됩니다.
머리도 아프고 멘붕이 오려고 하지만 부지런히
이곳저곳 서칭도하고 전화로 확인도 하면서
일정을 맞추고 보니 캄캄한 새벽 시간에 버스
탑승하고 출발을 해야 하고 긴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올려니 체력적인 문제가 염려도 됩니다.
출발 전 한 주일은 많은 걱정과 함께 기대하는
마음으로 기획을 마무리한 거 같아요.
아무튼 하화도 가는 날 새벽은 왔고요 우리들은
한분도 빠짐없이 씩씩하게 하화도 거기를
갑니다.
▣어두운 새벽녘 버스는 우리 동네 구석구석 돌아
우리님들 태우고 시간계산 착오 없이 신경 쓰며
하화도로 달려갑니다.
가는 도중 조금 이른 아침밥 어느 때보다 빠르게
끝마치고 백야도 선착장에 배시간 맞추어서
도착을 하고 예약한 승선권 받아 흰님들께 나눠
주고 배를 타고 보니 안도의 한숨이 쉬어지네요
자~ 지금부터 즐겨보자 즐기는 방법이 뭐다?
모든 것 내려놓고 눈으로 담고 마음으로 저장
한 후에 뇌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6년 전 하화도의 기억을 추억해 가면서 바닷길
가다 보니 전에 보지 못한 풍경도 새롭게 보이고
섬과 섬을 연결하는 다섯 개의 다리를 놓아 고흥과
여수를 잇는 길이 완공되어 백야도에서 출항하여
하화도가 보이기 시작할 즈음에 여수에서 낭도로
가는 길에 놓인 화양조발대교, 둔병대교가 멀리
그림 같은 모습으로 보이고 나면 저만치 하화도
꽃섬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화도 선착장 입구에도 카페 건물도 들어서고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우리를 반겨줍니다
섬 한 바퀴 둘레길 코스가 하나뿐이라 입도 후에
단체사진 한 장 찍고 가는 방향 간단히 설명한 후
trekking 시작을 합니다.
지금부터 섬 구경 나들길은 오롯이 자기만의 갬성
으로 자기만의 방법으로 자연에 감사하고 즐기며
힐링되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래봅니다.
섬에서 머물수있는 시간이 많지않은 탓으로 한껏
여유를 부리지는 않았지만 구석구석 둘러보며
잠시 바다보며 멍때리는 호사도 누려보고 마음속
찌든때도 조금은 정화되는 느낌을 받은 trekking
이었답니다 .
▣백야도로 돌아와 버스 탑승 후 보성 차밭 가는
길이 예상보다 길어지니 우리님들 이른 시간에
움직인 여파로 피곤해하시는 모습들이 보이고
저 역시 피곤이 몰려오는 걸 애써 떨쳐내고 고흥
여수 간 섬과 섬을 연결한 새길로 가는 길을 감상
하며 갑니다.
보성 대한다원 주차장에 도착하고 오후 3시
가 지난 시간인데도 많은 관람객으로 붐비고
있는 걸 보니 유명 관광명소가 맞고요 마자요,
무료입장을 하던 시절에 남도여행 한답시고
땅끝마을부터 구석구석 뒤지고 다니면서 우연히
오고 난 후 명소가 된 후에도 가끔씩 여행길에
들리기도 하였는데 그 시절이 25년이 지나면서
차밭 입구 길 삼나무는 엄청 커다랗고 아름답게
변하면서 녹차 밭 풍경보다 더 유명세를 타는 거
같아요, 혼자, 혹은 둘이서 호젓하게 다니는 여행
길도 좋지만 이렇게 많은 흰님들과 우리라는
호칭을 써가며 함께하는 여행도 참 좋은 거 같다
라는 생각을 하며 우르르 몰려가는 우리님들
쫒아서 차밭 여행을 해 봅니다.
언제나 잘 가꾸어진 차밭의 풍경은 연두색 부드
러운 새순이 봄임을 말해주고 자연의 풍경과
함께 이루어진 인공적인 조경이 감동으로 다가
오는 건 나 혼자만의 갬성은 아니겠지요.....
예약한 보성의 노포 식당에 들러 뒤풀이&식사를
하면서도 우리님들 입맛에 맞지않을까 염려가
되었는데 다행히 노포집다운 깊은 맛이 느껴 저
안도의 한숨을 내 쉬었답니다.
오늘 긴~~~~~ 시간 함께하신 님들께 고맙고
감사하다는 마음 전하면서 다음 산행은 더
좋은 산행지와 기획으로 함산 하기를 바랍니다.
《 끝 》
■아래 결산서는 카페와 밴드에는 공지를 하지
않습니다, 정회원 님들만 볼수 있는 단톡방에만
공지 합니다.
◈결산 세부 내역
◈결산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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