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되새김질 하는 화왕산 억새 이야기(10/28)

돌뫼 2023. 11. 28. 16:08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지만,

그것을 극복하는 사람들로도 가득하다'

            - 헬렌 캘러 -

 

◈10월 연두 산행 이후에 육신이 안 좋은

곳이 있어 산행을 못하다가 조금 나은 것

같아 올해 마지막 억새 산행지인 화왕산

으로 조심조심 오르기로 마음먹고 자하곡

주차장으로 출발을 해본다.

 

▷자하곡 제1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들머리로 오르는 길~~~
▷가을이가 떠나려는 시월의 끝자락에 화왕산 초입에는 가을이가 이제야 오는 느낌!!!
▷제 1코스(암릉코스) 는 언제나 기대 감을 느끼게 하지요~~~
▷멀리 보이는 정상부 에는 완연한 가을이 느껴 지고~~~
▷암릉코스로 오르시는 산객 분 들이 엄청 많으시네요~~~
▷오랫동안 다니던 등산 이지만 코로나 펜데믹 덕분에~~~
▷오붓하게 옆지기와 함께 산을 오르는 계기가 마련되고~~~
▷나에게는 참 좋은 산 친구가 되어주는 옆지기 덕분에~~~
▷느릿느릿 사방팔방 둘러보며 계절의 흐름도 느껴지고 황홀한 풍경 역시~~~
▷감탄사를 뱉어 내며 산을 대하는 마음의 눈이 생겨 난 거 같은 신비 한 경험을 하면서~~~
▷느리기만 한 옆지기 걸음에 처음엔 맞추기가 어렵던 걸음이 이제는 저절로 맞춰 지는 경지에 이르고~~~
▷스처지나는 사물의 풍경 또한 이전에 보지 못하던 ~~~
▷자연에 대한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다고 느끼게 되고~~~
▷자연을 느끼기 시작하면서 불쑥불쑥 솟아오르는 화가 조금씩 가라 앉고~~~
▷내 마음이 조금은 편안해 짐을 느끼는 것도 산을 좋아하는 이유가 아닐까?
▷조금 불편한 육신으로 오르는 산행이지만 계절에 맞추어 변해가는~~~
▷자연의 모습이 아름다움으로 표현 되어 지고~~~
▷그런 풍경에 육신의 불편함과 고단 한 내 마음은 살랑거리는~~~
▷가을 바람에 구름 걷히듯 걷어버리고~~~
▷오롯이 우리들 만의 심연으로 빠져들게 하였지~~~
▷세찬 바람에 일렁이는 은빛 억새를 보노라면~~~
▷고단한 삶의 노고에 활력소가 되어지고~~~
▷저~ 건너 산 그림자속에 지나간 세월의 그리움도 느껴본다....
▷해마다 올라 와서 보는 풍경 이지만 ~~~
▷단 한 번도 같은 풍경을 본 적이 없는건~~~
▷매번 다른 마음으로 여기를 올랐다는 의미가 아닐까?
▷산과 억새는 그대로일텐데...
▷계절이 바뀐줄도 모르는 돌연변이 꽃도~~~
▷은빛 억새들의 속삭임도~~~
▷해마다 변화되는 자연 현상 일 뿐인데~~~
▷바라보는 내 마음은 시시각각 다르고~~~
▷그래도 느껴지는 마음은 두사람이 비슷한거 같아서~~~
▷자연속에 동화되면 비슷한 느낌의 감정은 될 수 있구나!
▷하는 작은 깨우침이라도 얻고~~~
▷저~ 기 다정한 소나무 한 쌍처럼 ~~~
▷저렇게 늙어 가고 싶단 바램을 해 보면서~~~
▷저~ 멀리 능선위에 자연과 동화된 것 같은 두분도 담아보고~~~
▷우리는 오래오래 머물다~~~
▷올 해의 마지막 억새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