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불안과 슬픔에 빠저
있다면 그는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의
시간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것이다.
또 누가 미래를 두려워하면서 잠 못
이룬다면 그는 아직 오지도 않은 시간을
가불 해서 쓰고 있는 것이다.
과거나 미래 쪽에 한눈팔면 현재의 삶이
소멸해 버린다.
보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항상 현재일 뿐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최대한으로
살 수 있다면 여기에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도 발붙일 수 없다.
저마다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자신답게 살라.
-살아 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참 현실적인 글이라 가끔씩 꺼내 보려고
옮겨 봅니다.
지난주 에는 우리 연두 산악회의 송년 산행을
하였고 어제는 올 한 해 동안 함산을 한 창원
경남 알프스 산악회의 송년 산행을 지리산
둘레길 10코스를 걸었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우리나라 전반에 걸쳐
기온이 뚝 떨어져 한파가 기승을 부린다는
일기 예보 덕분에 우리 부부는 한파 대비
수도 계량기, 노출된 수도 파이프 등 보온
작업과 장모님 댁 찬거리 준비 해 드리는 날이
겹쳐 온종일 바쁘게 움직이다 한 밤중에
지리산 둘레길 내일 날씨를 검색해 보니
최저 기온이 영하 6도까지 내려간다고 나와
본격적인 겨울 산행 채비를 하고 보니 배낭도
커지고 배낭 무게도 조금 더 나오고 아직은
골절상 입은 부위가 완전 하지가 않아 조금
걱정된 마음으로 지리산 자락 거기를 갑니다.
♣오늘 아침 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알프스
회장님 인사 말씀 중에 자기 자신을 사랑
하라고 하시는 말씀은 한껏 공감되는 말
이지만 실천 하기는 매우 어렵고 요원한
말이지요 ㅎㅎㅎ 이제 육십도 중반을 넘어
가는 세월을 살았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라,
는 말이 가슴으로는 백번 공감하는 말이지만
끊임없이 되돌아보고 되물어도 나를 비우지
않고는 실천이 어렵다는 것 정도만 깨우친 거
같네요, 비움의 삶 이게 말처럼 쉬운 게 아님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지 않을까요?
나는 둘레길을 선호하는 편이 아닌데 지리산
둘레길 10구간을 걸어보니 조금 고난의 길도
있고 사색의 길도있고 무엇보다 오지마을
풍경이 어릴적 내가 자란 시골마을 풍경과
닮아 있어서 걷는내내 향수를 느낄수 있어
더욱 만족하고 힐링된 길이였네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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