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순백의 설경을 만났던 날(12/24)

돌뫼 2023. 12. 25. 17:58

◈설경을 만나러 가는 날 듣고싶은 노래

한 곡 듣고 가실게요 ♬

겨울아침 창가에서/노래 이창휘

 

♤새하얀 설경을 보게 되면 나는
올 한 해 동안 덕지덕지 붙어있는
마음속의 찌꺼기를 파묻고 오련다
성냄도, 후회도, 욕심도 전부다
순백의 세상 밑으로 파묻고 오련다
그리고 난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련다
며칠 전부터 무등산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소식에 가는 날 아침에도
조금씩 눈이 내리고 무등산 특파원
찬스까지 써가며 확인 결과 현재
무등산은 설국이라는 답신을 받고
화순 중지 마을에 도착합니다.


▷중지마을에서 수만탐방지원센터 오르는 길 옆으로 소복이 쌓인 눈....
▷탐방 지원센터 앞에서& a, b 조로 나뉘어 잠깐의 이별을~~~
▷첫 표지목 장불재 2,0km ㅎㅎㅎ 최단코스 마자요~~~
▷너와나 목장 앞&탐방로 입구를 통과하시는 흰님들~~~
▷수만리에서 수만님과 함께 찰칵~~~
▷아니벌써 장불재까지 1,0km 남았네요~~~
▷에궁~~ 이제서야 패딩을 벗기 시작 합니다 ㅠㅠ (땀을 많이 흘린 후)~~~
▷장불재에 오르기 직전의 설경~~~
▷장불재 직전 백마능선 삼거리~~~
▷왔어요 왔섭 장불재 도착~~~
▷장불재 대피소안에는 산객 분들이 꽉 찼어요 ㅎㅎ (우리는 그 틈세에서 간단히 식사를 한 후)...
▷짜잔! 입석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답쥬~~~ )
▷눈발이 날리고 기온도 떨어지는데 산객이 많이계셔&급하게 찰칵~~~
▷서석대로 얼릉가잣~~~
▷입석대 뒷모습도 멋있어요~~~
▷와~~~ 이제부터 제대로된 설국이 똿!!!
▷엘사의 나라에 입성~~~
▷순백의 세상 저 넘어 에는 ???
▷하얀 목화솜 뭉치가 나무에 메달려 있어요~~~
▷서석대 정상석에는 인증 인파로 북적이고~~~
▷천왕봉 쪽으로는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고~~~
▷순간포착 인증 끝~~~ (저분 교대전에ㅠㅠ 실패)
▷알흠답다 그냥 ~~~
▷천왕봉 등산로는 공사중 팻말과 함께 막혀있네요~~~
▷여기가 설국의 중심인가 보네요 ㅎㅎㅎ
▷그냥~~~ 하얗다 바라보는 내 마음도 하얗다~~~
▷옆지기 님도 사진 삼매경에 빠졌네요~~~
▷옆지기 님 작품 1호 ㅋㅋㅋ
▷이거 순록의 뿔 녹용이닷~~~
▷짤라서 보약으로 달여도 될려나?
▷바라보기만 해도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 눈 덮힌 서석대...
▷머시따~~~
▷말이 필요엄따~ 마...
▷하다하다 이 추운날 돌멍도 때려보고~~~
▷옆지기 님 성화에 멍때림도 끝내고~~~
▷하산을 진행합니다...
▷옆지기 님 축~처진 녹용과 바위가 멋있다고 찰칵...
▷어느새 우리는 목교에 내려섯네요~~~
▷우리가 가야할 길 옆지기 님께 설명해주고~~~
▷저~ 기 가야 할 중봉 길도 담아봅니다...
▷코끼리 코 같다며 찍어라기에~~~ (???? )
▷눈 속에 흐르는 실개천도 찍어라고 하네요 ㅎㅎㅎ
▷미련이 남아 뒤돌아 본 정상부 그 아래 비닐쉘트는 우리 흰님들~~~
▷아름다운 목책 길이라며 찰칵~~~
▷설경이 너무 아름답다며 찰칵~~~
▷설경에 취해서 금새 왓따 중봉~~~
▷옆지기 님 중봉에는 처음이니 인증
▷중머리재로 추울발~~~
▷중머리재 가는 길 저 멀리 제2수원지도 보이고~~~
▷우뚝솟은 입석을 배경으로 ~~~
▷중머리재에 도착 하고~~~
▷우리는 중지마을로 ~~~
▷고도가 낮아지니 쌓인 눈만 조금보이고~~~
▷마지막 오름길에 도착을 하고~~~
▷눈이 녹아서 질퍽거리는 오솔길 따라~~~
▷수만탐방 지원센터 앞을 지나 중지마을 주차장으로 돌아옵니다.

 

 ♤한반도에 최강 한파가 왔다며 연일 기상
캐스터가 뉴스에서 발표할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건 옆지기 님 수족냉증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함께 무등산 산행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인데 다행히 주말에는
기온이 올라간다는 소식에 이것저것 준비물
챙겨보니 배낭 부피가 박배낭 같아요 ㅋㅋ
워낙에 준비가 철저한 옆지기 님이라 산행
경험이 열 배나 많은 사람이 번번이 지고
말지요, 무등산 가는 길에 문산 휴게소에서
다 함께 아침을 먹는데 어~ 눈이 내리네요
무등산 상황 알려주세요 특파원님하고
전국에 걸쳐 7만여분이 함께하는 카페에
도움 글을 올렸더니 금세 답글이 옵니다,
(현 시간 무등산은 설국입니다)
되었다 되었어 인자 마 무등산에 올라서
엘사나라 풍경을 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저장하여 행여나 느닷없이 치밀어 오르는
화(火) 도, 부질없는 욕심도,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일상들도 하얀 눈 속에 파묻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할 수 있게
해보자, ㅎㅎㅎ 인간이 대자연 앞에 서면 

얼마나 쪼메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실감 나게 해 주네요, 기상 상황에 따라 시시

때때로 변화하는 설국인 무등산의 모습에

그저 감탄사만 나오면서 아~ 좋으다 좋으다

만 중얼거리다 끝이난 산행이었답니다.

 

▣오늘 산우리들 산악회와 첫 함산이었는데

우리 연두 산악회보다 조금은 젊은 분들이

많이 계시고 무엇보다 a코스로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좋은 모습이었네요 ㅎㅎㅎ

뒤풀이 식당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산우리들 산악회 파이팅!!!

▶맛집 입니다... (버섯전골&낙지전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