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을 만나러 가는 날 듣고싶은 노래
한 곡 듣고 가실게요 ♬
겨울아침 창가에서/노래 이창휘
♤새하얀 설경을 보게 되면 나는
올 한 해 동안 덕지덕지 붙어있는
마음속의 찌꺼기를 파묻고 오련다
성냄도, 후회도, 욕심도 전부다
순백의 세상 밑으로 파묻고 오련다
그리고 난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련다
며칠 전부터 무등산에 눈이 온다는
일기예보 소식에 가는 날 아침에도
조금씩 눈이 내리고 무등산 특파원
찬스까지 써가며 확인 결과 현재
무등산은 설국이라는 답신을 받고
화순 중지 마을에 도착합니다.
♤한반도에 최강 한파가 왔다며 연일 기상
캐스터가 뉴스에서 발표할 때마다 심장이
쫄깃해지는 건 옆지기 님 수족냉증 비슷한
증상이 있어서 함께 무등산 산행을 못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 때문인데 다행히 주말에는
기온이 올라간다는 소식에 이것저것 준비물
챙겨보니 배낭 부피가 박배낭 같아요 ㅋㅋ
워낙에 준비가 철저한 옆지기 님이라 산행
경험이 열 배나 많은 사람이 번번이 지고
말지요, 무등산 가는 길에 문산 휴게소에서
다 함께 아침을 먹는데 어~ 눈이 내리네요
무등산 상황 알려주세요 특파원님하고
전국에 걸쳐 7만여분이 함께하는 카페에
도움 글을 올렸더니 금세 답글이 옵니다,
(현 시간 무등산은 설국입니다)
되었다 되었어 인자 마 무등산에 올라서
엘사나라 풍경을 눈으로 보고 마음속에
저장하여 행여나 느닷없이 치밀어 오르는
화(火) 도, 부질없는 욕심도, 나를 힘들게
하는 모든 일상들도 하얀 눈 속에 파묻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 해를 정리할 수 있게
해보자, ㅎㅎㅎ 인간이 대자연 앞에 서면
얼마나 쪼메나고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실감 나게 해 주네요, 기상 상황에 따라 시시
때때로 변화하는 설국인 무등산의 모습에
그저 감탄사만 나오면서 아~ 좋으다 좋으다
만 중얼거리다 끝이난 산행이었답니다.
▣오늘 산우리들 산악회와 첫 함산이었는데
우리 연두 산악회보다 조금은 젊은 분들이
많이 계시고 무엇보다 a코스로 산행하시는
분들이 많아 좋은 모습이었네요 ㅎㅎㅎ
뒤풀이 식당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어서 참
좋았답니다, 산우리들 산악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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