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봐요! 가는 年 아쉬워해서 뭐 하게요,
한 해 동안 지지고 볶고 알콩달콩 잘살았으면
된 거지 미련두지 마시고 그냥 보내주세요
봐봐요! 금세 새 年이 왔잖아요 얼른 빨리빨리
인사들 하세여 잘 지내보자구요, 덕담도
나누고요, 어제 아침에 뜬 해나 오늘 아침에
뜬 해나 똑같은 해를 나는 왜 또 야단법석을
떨어가며 해맞이다 일출보기다 애써 의미를
부여해 가며 새해 첫날마다 덕유산 향적
봉으로 가지산으로 캄캄한 새벽에 많이도
다녔는데 올해는 어머님기일이 지난해 마지막
날이라 어쩔 수 없이 철새도래지로 유명한
우리 동네 저수지에서 보려고 집을 나선 나는
깜짝 놀랐네요, 마을이온통 주차장으로 바뀌고
심지어 시내버스가 교차가 불가능하여 꼼짝을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 만큼 저수지 주변에는
해맞이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ㅎㅎㅎ 우리 동네가 이렇게 해맞이명소 인지
오늘 처음 알았네요
♧순간이동 슝~~~ 지난 연말에 우리 막둥이
아들이 경주로 직장을 옮기면서 독립을
하였네요, 어머님 기일 다음 날이 와이프 생일
인지라 평소에 가보고 싶다고 노래 부르는
황리단 길도 가볼 겸 겸사겸사 해맞이 끝 잽싸게
경주로 순간이동 하여 막둥이 집 들렸다가 쌩
하고 황리단 길 구경 왔지요 ㅎㅎ 요런 걸 뭐다?
일석이조다 그러지요.
♧음~~~ 황리단길은 내 방식대로 평가하자면
딱 한마디로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곳
유명세를 타고부터 헌 집을 헐어내고 새집을
짓고 있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 건 조금 아쉬운
모습인 거 같아요.
♧인생 뭐 별거 있나요, 아등바등 살아도,
설렁설렁 살아도 세월이 가는 건 똑같고
인생사 가을쯤 살아보니 느닷없이 겨울이
오는 것도 보이고 오는 순서는 확실한데
가는 건 순서가 정해진건 아니라는 것을
알만큼 살고 보니 새해 첫날에 나들이가
나 자신에게 위로가 될 만큼 흐뭇한 하루
였네요, 소박한 바램이라면 가족들 건강
하고 내 지인분들 모두가 건강한 한 해가
되시고 나 자신에게는 조금 더 부드럽고
온화한 사람으로 변화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바램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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