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달래 꽃 / 김소월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꼬
갈라카모는 내사마 더러버서
암말안코 보내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길빠닥에 확 뿌려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마다 나뚠 그 꽃을
사뿌재기 삐데밟고 가뿌레이
내 꼬라지가 비기시러 갈라카모는
내사마 때리 쥑이뿐다케도 안울끼구마.
♣어느 야생화 소개글에 진달래는 참꽃,
만산홍(滿山紅), 두견화(杜鵑花)라고도
부른다, 라고 소개하면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를 지역별 사투리로 올리신 글을 옮겨
적어 봅니다.
♧이번 주말은 혼자 계시는 연로하신 장모님
댁으로 가는 날인지라 금요일 저녁에 출발
하여 장모님 댁에서 하룻밤 자고 난 후 일찍
사량도에 다녀 올 계획으로 움직이려니
갑자기 마음이 바빠집니다, 해마다 몇 번은
다녀오는 사량도이지만 이번 산행은 제법
오랜만에 가보는 것인지라 사량도 지리산
능선들의 비경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
안고 열심히 달려 봅니다, 가오치항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