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사량도 지리산 진달래야 너는 얼마나 피었니? (3/23)

돌뫼 2024. 3. 24. 16:57

진달래 꽃 / 김소월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꼬

갈라카모는 내사마 더러버서

암말안코 보내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

니 가는길빠닥에 확 뿌려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마다 나뚠 그 꽃을

사뿌재기 삐데밟고 가뿌레이

내 꼬라지가 비기시러 갈라카모는

내사마 때리 쥑이뿐다케도 안울끼구마.

 

♣어느 야생화 소개글에 진달래는 참꽃,

만산홍(滿山紅), 두견화(杜鵑花)라고도

부른다, 라고 소개하면서 김소월의 진달래꽃

시를 지역별 사투리로 올리신 글을 옮겨

적어 봅니다.

 

♧이번 주말은 혼자 계시는 연로하신 장모님

댁으로 가는 날인지라 금요일 저녁에 출발

하여 장모님 댁에서 하룻밤 자고 난 후 일찍

사량도에 다녀 올 계획으로 움직이려니

갑자기 마음이 바빠집니다, 해마다 몇 번은

다녀오는 사량도이지만 이번 산행은 제법

오랜만에 가보는 것인지라 사량도 지리산

능선들의 비경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마음

안고 열심히 달려 봅니다, 가오치항으로...

 

 

▶가오치 여객선 터미널  2층에 편의점이 생겼어요....
▶일찍 서두른 덕분에 8시 출발~~ 뱃고동 울리며 사량도로 ....
▶출항과 동시에 뒤따르는 갈메기 군단 ㅎㅎㅎ
▷통영만 양식장에는 열일 중인 어부님 배가 ....
▶뱃전에서 당겨 본 사량도 지리산의 모습이 훅 다가오고 ....
▶어느새 상도와 하도를 이어주는 사량대교가 가까이 보이네요 ㅎㅎㅎ
▶오잉? 버스가 동절기는 9시 50분 출발 이라니요 ㅠㅠ
▶아이구야 어쩔티비 인당 오처넌 짝맞춰 콜밴 강제 탑승 전망대 도착 ㅎㅎㅎ
▶초입에서 첫 만남 진달래야 안녕 ㅎㅎ (짝 맞춤 못한 두분은 쌩으로 이만오처넌 콜밴 타신 건 안 비밀)
▶쪼메 오르면 확 터지는 조망에 뒤돌아 보면 수우도가 똿!!!
▶새볔에 내린 비 때문에 약간은 미끌 ~~~
▶가까이 풍경은 너므좋은데 시계가없어 아쉽아쉽 ~~~
▶공해 없는 섬 산에 핀 꽃이라 그런지 맑다 그쟈 ~~~
▶금북계에서 올라오신 서울산악회 팀들 덕분에 갑자기 씨끌씨끌 ㅠㅠ
▶여보야~~~ 거기 함 서보시오 ~~~
▶스모그 현상인가? 삼천포 화력발전소 뒤로는 캄캄이 (와룡산은 어데갔뿟노) ㅠㅠ
▶바우위 우뚝솟은 소나무 배경삼아 수우도 한번 바라보고 ~~~
▶진달래가 살포시 민낯 보인 아름다운 능선길을 ㅎㅎㅎ
▶행복한 마음 한아름 품고 걷다보니 ~~~
▶어느새 지리망산 (3978 ㅎㅎㅎ 점하나 업서모 딱인데 그쟈! )
▶활짝 피어라 얖 몽글몽글 꽃망울이가 ㅎㅎㅎ
▶보이소 시계가 쪼메 안보이모 어떳노 이만하모 쥑이지예 ㅎㅎㅎ
▶와~ 저위에가 달바위 ㅠㅠ
▶선 바위 뒤쪽으로 진달래꽃이 한아름 ....
▶보입시더 쪼메마 더 가모 막꼴리 한사발 파는데요 ....
▶아니 이게 무슨129 ㅠㅠ 막꼴리 아저씨 어데가뿟노 ㅠㅠ
▶달바위를 향해 열씸이 올라봅시더 ....
▶우리 밥먹는데가 얼메나 남았소? 손가락 짚어가며 열씸이 이바구 끝 ...
▶달바위 오르는 위험 구간길 (지리망산 전체 구간중 제 1경 이라고 생각하는 나)
▶달바위 초입에서 바라본 가마봉, 출렁다리, 옥녀봉 능선길 ~~~
▶머시따 한폭의 산수화닷 ....
▶달바위 표지목에 인증샷 줄이가 ㅎㅎㅎ 우리는 그냥 패스 ....
▶가야할 가마봉, 출렁다리, 옥녀봉 능선길이 머시따 마 ㅎㅎㅎ
▶소나무 사이에 맑게핀 진달래꽃 ....
▶앗~~ 나의 실수 아줌니가 순간 이동을 ㅎㅎㅎ (모르는 분 입니더 ㅠㅠ )
▶드디어 우리만의 식사자리 도착하니 진달래가 반겨줍니더 ....
▶금강산도 식후경 느긋하게 요기하고 출발전에 가마봉 오르는 계단길 ....
▶스탑! 거기가 괘안타 내 한번 쳐다보소 ㅎㅎㅎ
▶척박한 바위틈에도 꽃을 피운 진달래 한 그루 ....
▶가마봉 3030 ㅎㅎㅎ 점하나만 빼면 ....
▶아뿔싸!  촞점이가 ㅠㅠ
▶건너편 칠현산 능선들이 똿 .... (저기 올라본지가 오래되었네 )
▶사람들이 많아요 그냥 가잣 ....
▶아무도 없을 때 퍼뜩 쾅 찍고 ....
▶아이스께끼 아저씨가 출렁다리에 있는데 씨방 삼처넌으로 올렸네예 ㅠㅠ
▶한 개만 사무까요? 내사마 참알라요 나중에 내리가서 사주이소 ㅎㅎㅎ
▶얼추 다오뿟다 아입니꺼 쩌거 옥녀봉이 가깝게 보입니더 ㅎㅎㅎ
▶아름다운 데크 길 더하기 진달래꽃 ....
▶진달래와 소나무의 절묘한 조화로움 ~~~
▶대단하다 소나무야 오늘은 니가 장원이닷!!!
▶알흠답다 아름다워 ㅎㅎㅎ
▶스모그 잔뜩낀 시계 없는 날 이지만 몽환적인 풍경이 ~~~
▶진달래꽃이 만개하였슴 하는 아쉬움이 .... (이노무 욕심은 ㅠㅠ)
▶쪼메 더 걸어가니 거의 만개 한 진달래꽃이 뙀!
▶옥녀봉 쪽으로는 진달래 개화 상태가 제법입니더 ....
▶옥녀봉 여거는 점이 없어 딱 281m ㅎㅎㅎ
▶마지막 난코스 직전 데크계단 ....
▶뭇찌다, 알흠답다, 그라고 할말이 엄따 엄지 척 ....
▶여보야 지금시간 1시 45분 이다, 후딱가서 2시배 타고가자 ㅠㅠ (예약은 3시 출항)
▶결국 아이스께끼 두개 사가꼬 2시배 탔어요 ㅎㅎㅎ (쎄빠지게 온다꼬 욕마이봤다 아이가 )
▶사량도에서 나오는배는 큰 배라 흔들림이 없어 좋아요 (홀수 시간 배는 큰뱁 니더)
▶가오치 여객선 터미널로 원점 회귀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