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청풍호, 금수산(1/19)

돌뫼 2025. 1. 21. 13:35

지난주에는 우리 연두의 산행일이고 오늘은
알프스산악회의 신년 첫 산행일인데 새롭게
제1 산대장으로 임명되신 장수만 님과 이도겸

사무국장님께서 우리 연두산악회에 적극적인

기여도 때문에라도 필참을 해야 하는 사정에

새벽길을 나서봅니다.

오늘 가는 금수산은 오래전에 가은산과 연계

하여 산행한 아픔이 있는 산으로 다시는 오나

봐라 하였던 산인데 23년 6월에 장수님들과

가은산과 비법정 탐방로인 둥지봉을 다녀와

상천주차장으로 하산을 하면서 금수산을

바라보며 슬그머니 미소를 지은 생각이 납니다.

 

 

☞멀~ 리 창원에서 깜깜 새벽에 출발하여 10시 40분에 도착한 상천주차장 ~~~
☞골짝마을 버스정류소 옆에는 국립공원 지킴터가 ~~~
☞국립공원 지역이라 알바할 염려는 엄써요 ㅎㅎㅎ
☞산수유마실길 답게 산수유 열매가 주렁주렁 ~~~
☞우리는 용담폭포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더 ~~~
☞토종닭 백숙에 시원한 동동주 한사발이면 캬 ~~~
☞생각만 하여도 침이 꼴깍 넘어가네요 ㅎㅎㅎ
☞B코스 가려고 작당모의 하였는데 변심으로 인하여 급 U턴 때문에 ~~~
☞부랴부랴 버스에서 배낭 챙기랴 채비하랴 결국에는 ~~~
☞꼴찌로 출발하여 헉헉거리며 걷다보니 ㅎㅎㅎ
☞후미조를 1리도 못가서 따라잡아 뿟네요 ㅋㅋㅋ
☞용담폭포는 한겨울에 볼거엄따 아이가 마 그냥가자 ~~~ 패스!
☞흐미~~~ 꼴랑 1,2km 와뿟네 ㅠㅠㅠ
☞뭐라카노 인자부터 쪼메 까꼬막이 쎄질끼다 ~~~
☞그라고 끝없는 계단지옥이 시작되는 기라 마 ㅠㅠㅠ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리 없건마는 ~~~
☞헉헉헉 ~~~ 숨 한번 돌리고 ~~~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
☞조선문신 양사언의 태산가를 읇어감시로 여기까지 ㅎㅎㅎ
☞흐~ 미 한판쉬자 저어기 뒤 딸아 오시는 마눌님은 배고프다 궁시렁 해쌓지 ㅎㅎㅎ
☞여그서 밥무뿌모 마지막 지옥계단 못올라 가는기라 마 ~~~
☞꼬셔가며 오르다보니 헉~~ 망덕봉이가 똿 보이고 ~~~
☞보소 인자마 진짜 다오뿟는기라 쪼메마 힘내소 아~ 자 ㅠㅠ
☞ㅎㅎㅎ 왓노라 섯노라 금수산아 ~~~~
☞정상을 완전히 우리 네사람이 독전세 내뿟는기라 마!
☞알프스 회장님카는 정상석 인증이 처음인가베 ㅠㅠ
☞근디 오늘 우리 집사람이 쪼메 이상함니더 ㅋㅋㅋ
☞꼴랑 이십여일 헬스장 가서 하체운동 쪼메 했다꼬 계단지옥을 ....
☞쉬지 않고 올랐다 ??? 쩌거 청풍호 너머 영봉이가 ~~~ 알흠답다 아흠다워 ~~~
☞아~ 소백능선 때려박은 사진이 오데가뿟노 ㅠㅠㅠ
☞우리 진사 영재님 감사함니데이 ㅎㅎㅎ
☞여그에서 찐 A코스 일곱분을 만났지요 (어여 어여 서둘러 가시오!)
☞응달 길 조심조심 내려 오다 보니 ~~~
☞거시기 공원에 도착을 하고 ....
☞아따마 거시기가 튼실하니 실하게 ㅎㅎㅎ
☞요로쿠롬 음양의 조화도 맞춰놓고 ~~~
☞뿔끈 최고여 ~~~ 최고 ㅎㅎㅎ
☞편안한 임도길 걷다보니 ~~~
☞오늘 산행의 끝이 보임니더 ㅎㅎㅎ
☞선두조 네 사람 그 후 합류 한 두 사람 여섯 분의 두런 두런 거림이 ~~~
☞잦아들 즈음에 산행이 끝이납니다 ....
☞한 시간여 달려 온 뒤풀이 식당 가성비 포함 80점 좋아요!!!

 

오늘은 산행을 하면서 우리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하여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네요, 예를

들면 오늘처럼 산악회라는 한 단체에 함께

하는 일원의 한 사람으로서 상대방에게 표현

해야 하는 몸짓과 말투 통상적인 연장자에

대한 예절이라는 기본적인 소양 등등 참 어려

운 거 같아요, 가령 예를 들자면 본인은 연장

이신 분에게 최대한 예를 갖추어 대하는데

본인보다 나이가 꽤 많이 작은 친구들의

예의범절이 어긋나 보일 때면 어떻게 표현을

해줘야 하나? 이런 고민과 함께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쾌한 감정들을 다스리기가 참

힘들 때도 있더라구요 ㅠㅠ 딱히 정답을 찾기

어려워 머릿속만 어지럽힌 시간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