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남알프스 완등을 또다시 도전한다고 1,
2, 3월 여섯 개 산을 오르면서 특히 3월 첫 주
고헌산과 천황산을 오르면서 눈이 녹아 뻘밭
같은 진창을 엄청나게 많은 산객들과 줄지어
밀려 밀려 한 걸음씩 나아가며 혼란스럽든
내 마음은 여기서 무얼 하고 있나? 완등메달,
완등 인증서 때문에? 함께하는 옆지기님에게
이제 정말 끝! 내년에는 안 할 꺼야라고 하니
옆지기님 왈 내년이 오면 얘기하세요 합니다.
▣ 수선화에게/정호승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걷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나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 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퍼진다.
◈오늘 걷는 정상 능선길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미세먼지 때문에 약간은 흐리게
보였지만 내 마음은 치유의 느낌으로
걸었답니다.
평소에 산행할 때 좋아하는 노래를 흥얼
거리며 걷는 습관이 있는데 오늘은 들국화
인권이 형님의 걷고 걷고 걷고였네요,
특히 이 부분 가사를 좋아라 하는데 음!
"꽃이 피고 또 지고 산 위로 돌멩이길 지나
아픔은 다시 잊혀지겠지 끝없는 생각들" ♬
그 해 봄은 나에게 갑자기 찾아 온 날이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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