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한숨만 나오는 홍천 팔봉산 결산 안내 (4/13)

돌뫼 2025. 4. 14. 10:20

◈☎따르릉~~~ 예! 팔봉산 안내소입니다.(4월 2일 통화 내용)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여기는 경남 창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4월 13일에 창원에서 저희 산악회 회원을 모시고

팔봉산을 가려는데 산불 때문에 전국적으로 입산 통제를 하는

산이 많아서 문의드립니다, 팔봉산도 통제를 합니까?

☎아뇨 저희들은 특별히 산불 때문에 통제하는 건 없습니다, 다만

당일에 많은 비가 내리거나 강한 바람이 불면 통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당일 아침에 전화를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따르릉~~~ 예! 팔봉산 안내소입니다.(4월 13일 오전 7시 35분 첫 통화)

수고 많으십니다, 저희 산악회가 지금 창원에서 팔봉산으로 가고 있는데요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아 그러는데 오늘 산행 가능 한가요?

☎네 지금은 통제가 없습니다./네 감사합니다 (여기가 동명휴게소)

세 번의 문의 중 마지막 단양팔경 휴게소에서도 통제가 없다는 답변을

받고 휴식포함 4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한 홍천 팔봉산 주차장에서

단체사진을 찍으려고 흰 님들 횡대로 정렬 중에 갑자기 찾아오신 분이

오늘 입산이 안됩니다, 날씨 탓에 통제가 되었답니다, 우리가 도착할

즈음에 쌀짝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도 점점 강하게 불다가 급기야

비가 눈으로 변하여 내립니다, 그렇다고 폭설이 내리는 건 아니구요

관리사무에 방문하여 항의를 하여봐도 열명이 넘는 직원분들이

아무런 말씀이 없으시고 그냥 원론적인 말씀이 위험해서 안됩니다,

오신 김에 저희 당산제 마지막 날 지금 진행하는 당산제 구경 하시고

가시지요, ㅠㅠㅠ 

 

 

☞팔봉산 배경으로 단체 샷 ㅎㅎㅎ 앗! 팔봉이가 안보여 ~~~
☞팔봉이가 나온 사진 ㅎㅎㅎ 아주 그냥 작은 산처럼 보이지만 만만하게 보다간 혼쭐납니데이 ~~~
☞썰렁한 당산제를 뒤로하고 ㅠㅠ

 

일기 예보 탓에 제2의 산행지를 물색한 곶이 영덕의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하는 블루로드 B코스 ㅠㅠ 여기까지 오기 전 마지막으로 전화한

단양팔경 전에만 통제소식 들었다면 진행을 할 수 있지만 여기에서

가기엔 너무 먼 거리를 돌아야 해서 패~ 스 급하게 검색신공 들어가서

건진 곶 제천의 1경 의림지 트레킹 낙점, 하루 일정이 와장창 깨져버려

멘붕이 온 상황에서 우선 밥부터 먹고 보잣! 버스 안에서 또 검색 삼매경

드디어 37명 예약이 되었네요, 그래서 찾아온 식당 호반식당 알고 보니

허영만 백반기행에도 나온 유명 한 식당이었네요.

 

☞저기 보이는 멋진 집 아니고 좌측에 옛날 집 ㅎㅎㅎ
☞언제나 줄서서 기다려야 된다는 맛집!!!
☞밥은 멋있게 말고 맛있게 ㅎㅎㅎ
☞생곤드레밥 정식 한 상에 반찬도 정갈하고 슝눙까지(셀프) 찐 맛집이네요 ㅎㅎㅎ (덕분에 기부니가 한결 나아졌어요)
☞전시관 옆으로 돌아서 시~~~ 작!
☞흐~ 미 추버라 춥다 추버 ㅎㅎㅎ
☞식사 후 의림지 한 바퀴 ~~~ 에이~ 설마 용추폭포, 아닐꺼야 ㅠㅠ 마자요 아니예요 ㅎㅎㅎ
☞의림지는 삼한시대에 축조된 저수지로, 현감 박의림이 견고하게 축성하여 지금에 이르고 ~~~
☞김제의 벽골제, 밀양의 수산제와 함께 삼한시대 수리시설 이었다고 하네요 오~~~ 호
☞용추폭포 전망대 ~~~
☞용추폭포 유리 전망대 에서 바라 본 폭포수 ~~~
☞와~~~ 우 오래된 노송들의 기품이 느껴지는데 천년 사찰에 들어온 느낌!
☞기품있는 소나무와 어우러진 풍경 좀 보이소 ㅎㅎㅎ
☞야~~~ 감탄사 저절로 나오네예 ㅎㅎㅎ
☞한 마디로 머시따 ㅎㅎㅎ
☞반 바퀴쯤 돌아보니 아~ 왜? 제천 1경이라 카는지 느낌이 쪼메 오네예 ~~~
☞삼한시대 어쩌고 저쩌고 ~~~
☞이야~~~ 한폭의 산수화 아이가 알흠답다 알흠다워 ~~~
☞지나갈때는 그냥 지나치면서 찍은 사진인데 다시보니 머시따 아이가 ```
☞이 길도 머싯고 ~~~
☞풍경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마!
☞그지예? 맞지예 ````
☞어랏~ 저 아지메는 투명유리로 가야 폭포를 보는데 무습아 싸서 저리가네 ㅠㅠ
☞강이고 저수지고 싹다 마 농어촌공사인기라 ㅠㅠㅠ
☞애마이썼다 아이가 이거 맹근다꼬 ~~~
☞그래요! 내 봄날도 가는기라 마! 오늘 의림지 추억도 내 기억 창고에 저장하고 ~~~
☞최백호 형아가 그랬다 한 칠십 살다 보면 하룻밤에도 시같은 작사가 몃 개씩 나온다고 ㅎㅎㅎ
☞마자요 내는 칠십이 될려면 쪼메 남았는데도 출근 길에도 주저리 주저리 조각된 단어들이 나와요 ....
☞오~ 잉 이 싸람들 언제 뭉친기여 ㅎㅎㅎ 우리 연두의 보석같은 친구들 ~~~
☞묵직한 싸나이들의 폼좀보소 ㅎㅎㅎ
☞아~ 놔 이양반들은 손가락 사랑만 하는가베 ㅎㅎㅎ
☞옳거니~~ 유정숙님 작품이 드디어 나와뿟네 ㅎㅎㅎ
☞씨방 우리동네는 벚꽃 엔딩 인디 여그는 지금이 만개여 ㅎㅎㅎ
☞이 아지메들은 벚꽃이 좋은기여? 씨방 의림지 물이 좋은기여?
☞우리 조약돌님 마이 컷네 마이 컷어 ㅎㅎㅎ연두에서 다컷뿟네 마!
☞모두다 고맙십니더 어그러진 일정에도 환하게 웃어주싸서 ....

 

♡어쩌겠어요, 변화무쌍한 날씨를 사람이 통제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금 한참 봄이 지나고 있는데 다시 겨울로 돌아 간 날씨에 많이

당황스럽기도 하였네요, 그래도 함께하니 서로의 온기로 즐거움을

만들어낸 하루였네요, 와장창 깨져버린 일정에도 묵묵히 온기를

나눠주신 흰 님들 한분 한분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 '폭싹 속았수다'  ㅎㅎㅎ

 

◈결산 안내

 

◈결산 세부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