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봄! 장복산 참 좋았던 날(4/6)

돌뫼 2025. 4. 7. 11:59

정말 우연히 듣게 된 최백호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 올려 봅니다.

       

        ♬ 동생아

작사, 작곡, 노래 / 최백호

 

꽃이 지는 날에는 한 살이라도 젊은 니가 울어라

나는 낯선 동네 뒷골목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나 한잔 하며 놀란다 봄이 간다고

누가 죽는 것도 아니고 꽃 가득한 봄날에 떠나면

덜 외로울까 잊혀지는 것들에 매달리지 마라

돌아오지 못하는 게 사람뿐이랴 꽃이 필 때도 울고,

꽃이 진다고 울고 살아 있는 거보다 더 좋은 거

세상에 어디 있더냐, 동생아 꿈을 꾼다고

젊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시 돌아온다고 믿으면

덜 서러울까 떨어지는 것들에 마음 쓰지 마라,

한바탕 잔치 같은 삶이었더라 사랑한다고 울고,

이별한다고 울고 살아 있는 거보다 더 좋은 거

세상에 어디 있더냐, 동생아 그날 그 꽃 피던 날

니가 그렇게 꽃처럼 웃더라.

 

 

♡ 대형 산불로 인하여 유례없는 등산로 통제가
시작되어 지역마다 주변 산들의 허용되는 등산
코스가 지정되어 있다 보니 원점회귀 아님 종주

개념의 산행이다. 옆지기님 강추 산행지인

동네 산 장복산으로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해봅니다, 능선길 올라서면 진해 시가지와

창원 공단이 한눈에 들어오고 햇빛에 반짝이는

진해만 바다의 풍경과 마산만과 시가지 그 뒤로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 불모산

등 한눈에 창원시를 둘러싼 산들이 조망되는

환상적인 뷰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마진터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마진터널 입구에서 장복산, 덕주봉, 안민고개에

내려서서 드림로드를 걸어서 삼밀사 지나 드림로드

시점으로 돌아와 마진터널 입구까지 한 바퀴 돌아

유행가 가사처럼 원점으로 돌아온 오늘 산행은

완숙한 봄을 즐기며 능선산행 내내 흐드러지게 핀

꽃들 덕분에 꽃가마에 앉아 유람하는 한량의 느낌

으로 한 번도 산행을 한다는 생각 없이 힐링되는

산행이었구요 다음 주말 즈음이면 산정의 벚꽃들이

만개하면 진달래와 더불어 절정의 풍경을 만들어

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다음 주에는 정기 산행이

있는 날이라 내년으로 미뤄야겠네요 그래도 봄이

떠나기 전 까지는 장복산의 능선길을 잊지못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