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우연히 듣게 된 최백호 노래, 가사가
너무 좋아 올려 봅니다.
♬ 동생아
작사, 작곡, 노래 / 최백호
꽃이 지는 날에는 한 살이라도 젊은 니가 울어라
나는 낯선 동네 뒷골목 포장마차에 앉아
소주나 한잔 하며 놀란다 봄이 간다고
누가 죽는 것도 아니고 꽃 가득한 봄날에 떠나면
덜 외로울까 잊혀지는 것들에 매달리지 마라
돌아오지 못하는 게 사람뿐이랴 꽃이 필 때도 울고,
꽃이 진다고 울고 살아 있는 거보다 더 좋은 거
세상에 어디 있더냐, 동생아 꿈을 꾼다고
젊어지는 것도 아니고 다시 돌아온다고 믿으면
덜 서러울까 떨어지는 것들에 마음 쓰지 마라,
한바탕 잔치 같은 삶이었더라 사랑한다고 울고,
이별한다고 울고 살아 있는 거보다 더 좋은 거
세상에 어디 있더냐, 동생아 그날 그 꽃 피던 날
니가 그렇게 꽃처럼 웃더라.
♡ 대형 산불로 인하여 유례없는 등산로 통제가
시작되어 지역마다 주변 산들의 허용되는 등산
코스가 지정되어 있다 보니 원점회귀 아님 종주
개념의 산행이다. 옆지기님 강추 산행지인
동네 산 장복산으로 조금 이른 시간에 출발을
해봅니다, 능선길 올라서면 진해 시가지와
창원 공단이 한눈에 들어오고 햇빛에 반짝이는
진해만 바다의 풍경과 마산만과 시가지 그 뒤로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비음산, 대암산, 불모산
등 한눈에 창원시를 둘러싼 산들이 조망되는
환상적인 뷰를 기대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마진터널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 마진터널 입구에서 장복산, 덕주봉, 안민고개에
내려서서 드림로드를 걸어서 삼밀사 지나 드림로드
시점으로 돌아와 마진터널 입구까지 한 바퀴 돌아
유행가 가사처럼 원점으로 돌아온 오늘 산행은
완숙한 봄을 즐기며 능선산행 내내 흐드러지게 핀
꽃들 덕분에 꽃가마에 앉아 유람하는 한량의 느낌
으로 한 번도 산행을 한다는 생각 없이 힐링되는
산행이었구요 다음 주말 즈음이면 산정의 벚꽃들이
만개하면 진달래와 더불어 절정의 풍경을 만들어
줄 것 같은데 아쉽게도 다음 주에는 정기 산행이
있는 날이라 내년으로 미뤄야겠네요 그래도 봄이
떠나기 전 까지는 장복산의 능선길을 잊지못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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