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쟈 / 노래(최백호)
봄날이 오면은 뭐하노 그쟈
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
꽃잎이 피면은 뭐하노 그쟈
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데
그래도 우리 맘이 하나가 되어
암만 날이 가도 변하지 않으면
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 그쟈
우리는 너무 너무 사랑하니까
그래도 우리 맘이 하나가 되어
암만 날이 가도 변하지 않으면
조금은 외로워도 괜찮다 그쟈
우리는 너무 너무 사랑하니까
우리는 너무 너무 사랑하니까 ....
♡연일 계속되는 영상의 날씨에 아~~~
봄이다, 봄이 왔구나 생각했지예 ㅋㅋ
지난주 우리 연두 산악회 시산제에
게스트로 다섯 분이나 참석해 주신
경남 알프스 산악회 회장님 & 일행분
품앗이 산행으로 우리 산악회에서는
회장님 포함 여섯 명이 경남 알프스
시산제 산행지인 함양 대봉산 거기를
갑니다.
주초부터 일기예보가 당일날 비가 온다고
예보되어 염려가 있었는데 다행히 오전에
강수량이 거의 없는 비 소식과 오전 11시경
부터 맑아진다는 예보에 가벼운 마음으로
나서 봅니다.
♡출발 전 우리 동네 날씨는 비가 그치고 개
인 날씨였는데 대봉산 들머리로 가까이 갈
수록 흐려지면서 급기야 비까지 내립니다.
빼빼재에 도착하여 버스에서 내려보니
부슬부슬 비는 내리지 바람은 불어 쌌지
기온이 뚝 떨어져 초입부터 영하권 느낌
에 하드쉘 꺼내 입고 단체사진 모이잣!
외침에 사진 한 장 찍고 진행을 합니다.
초입부터 된비알에 푸석한 흙길에 빗물
이 스며들어 밀가루 반죽마냥 물렁물렁
해지니 스틱 없이 오르시는 분 중 엉덩이
에 도장 찍는 분이 속출하고 난리 부르스
가 납니다 조심조심 한 까꼬막 오르는데
속도는 더디기만 하고 감투봉 능선길에
쌓인 눈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북사면
쪽으로는 상고대 비스무리한 눈꽃이
보입니다. (와~~~ 이기 무슨 일이고 올 마
눈꽃도 다 보고 경남 알프스 시산제 날인데
억수로 좋은 징조 아이가 ㅎㅎㅎ )
(뭐라카노 우리 연두 시산제 한날은 봄날
이었다 아이가 그라모 우리가 더 좋은 거
아이가 ㅎㅎㅎ 그래 니 말도 맞다 ㅠㅠ)
시산제 장소에 도착하니 경남 알프스 회장
님 이하 임원분들이 바쁘게 준비를 하시고
시산제를 시작합니다. 많이도 준비하신
제물들을 미끄러운 등산로에 어렵게 들고
오신 회원 분들의 정성과 노고가 감사한
마음으로 다가오고 끝난 후 비벼주시는
음복음식 비빔밥 한그릇 후딱 먹고 난 후
떨어진 체온 때문에 손발이 시려워 우리
일행 먼저 진행을 합니다.
♡시산제 장소 이후 대봉산, 계관봉, 천왕봉
으로 오르는 능선길은 생각지도 못한 겨울
풍경에 아름다운 선경을 거니는 듯 힐링되는
산행이었지요 내림 길에서 가끔씩 엉덩방아
찍는 비명소리도 즐거움을 더 해주는 소리
였기도 하구요 ㅎㅎㅎ 어느 순간 체온이 오
른 옆지기 아지메 땀나기 전에 겉옷 벗고
간다고 잠깐 뒤 처진 사이에 우리 님들 냅다
천왕봉 쪽으로 직진하신 사건은 안 비밀
이구요 (어~ 이 회장님 다시 빠꾸하이소
여기 계관봉 들렀다 가야쥥 ㅠㅠㅠ )
먼저 진행하신 우리님들 이구동성으로
(그냥 빼 묵고 가입시더 고마 내려오이 소예)
그래 내가 무신 힘이 있노 고마 가잣!!!
♡천왕봉 직전 사거리에서 정상 가실 분
손을 드시오 하고보니 본인 포함 딸랑
회장님, 수복님 3명 입니다.
(그라모 살살 내리가이소 우리는 퍼뜩
천왕봉 올라가서 인증만하고 쏜살같이
따라 가거습니더 ㅠㅠㅠ )
쉬지않고 열심히 정상에 오르고보니
곰탕 날씨 덕분에 조망은 없고 정상 인증
사진만 몃장 찍고 서둘러 하산을 합니다.
하산 시작 오분쯤에 조금씩 조망이 열리고
뒤돌아본 천왕봉 정상뒤로 소원바위 쪽
모노레일도 보이고 멋진 암봉도 보입니다.
오늘 진행한 앞쪽으로도 대봉산 계관봉도
조망되니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드는건 못
다녀온 미련 때문이겠지요~~~
♡천왕봉 사거리에서 지소마을 하산길은
경사도가 높은 초입구간은 미끄러운
흙길 때문에 조금 힘들었고 나머지 지소
마을 날머리 까지는 편안한 내림길 이었
답니다 빠르게 진행한 덕분에 먼저 가신
일행들과 합류하고 진흙탕 등산화도 눈
이 녹아 졸졸졸 소리 내어 흐르는 냇가에
앉아서 씻어주며 여기는 봄이라고, 봄이
온 거 맞다고 이야기하는중 문득 생각난
몇 글자! (자~ 지금부터 질문! 눈이 녹으면
뭐가 되냐고 선생님이 물으셨다 다들 물이
된다고 했다. 소년은 봄 이 된다고 했다.)
역시나 우리 일행분 전부다 물이 된다고
합니다 ㅎㅎㅎ 암튼 오늘 대봉산 산행은
겨울의 끝부분과 봄의 시작 부분이 공존
하는 산행이었고 함께한 우리 연두님들
이 조금더 단단하게 뭉쳐진 느낌이 들어
행복하고 힐링된 산행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시산제 산행하신 경남 알프스 산악회
가 앞으로 더 많이 번창하기를 기원해 보며
오늘의 산행은 끝이 납니다. ( 끝 )
ps : (오늘 저녁은 A+ 한우 구이로 준다카네,
그라모 돈이 마이 들 낀데, 와 걱정되나,
아이라예 마시끼 무 주모 된다아입니꺼,
하모 돈 걱정 말고 마시끼 무 주모된다,
마시끼 마이 무 섭니더 고맙십니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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