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봄의 전령사 남도의 매화 꽃 마중나간 쫓비산(02/25)

돌뫼 2023. 2. 26. 14:55

◈화개장터/노래(조영남)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마을 하동 사람

윗마을 구례 사람

닷새마다 어우러져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광양에선 삐걱삐걱 나룻배 타고

산청에선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

사투리 잡담에다 입씨름 흥정이

오손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치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 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 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 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 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랄랄랄라 랄랄랄라

라랄라랄랄라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랄랄랄라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 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구경 한 번 와 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 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올해는 봄의 전령사 매화꽃 축제가 3월에

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너무 북적이고 인파가 넘치는 번잡함이 싫어서 지금 쯤이면 빨리피는 매화꽃은 볼 수 있을 거 같아서 어차피 아흔을 바라보며 혼자 계신 장모님 댁에도들려야 하는 주일이라 일찍 나서 쫓비산 등산도 하고 매화꽃구경도 하고 난 후 장모님 댁에 들려서 하룻밤 자는 일정으로 출발을합니다.

 

◁홍매화가 이제막 꽃망울을 터뜨립니다▷
◁아직은 매화꽃이 피기 전이라 소학정 주차장이 휑 합니더▷
◁주차장 뒤쪽으로 등산로 표지목이 보이고.... ▷
◁성질급한 친구들이 빵긋 반겨 주네요.... ▷
◁가파른 농로길 오르다보니 또 다른 이정목▷
◁바람재 오르는길 좌우로 농로가 이어지고.... ▷
◁척박한 돌멩이 땅위에 감나무 심어놓고 그 땅도 아까워서 차나무도.... ▷
◁ 매화나무, 밤나무, 감나무, 그아래 차나무 까지.... ▷
◁희미한 등산로에 gpx 지도 까지 동원하고.... ▷
◁산객들의 발걸음이 뜸 한 곳이라 조심조심 진행하니.... ▷
◁바람재에 도착하고.... ▷
◁오늘은 가야 할 일정 때문에 갈미봉은 패스하고.... ▷

 

♣소학정 주차장에 도착해 보니 아직은 상춘객

들의 발길이 없어 그런지 주차장은 휑하니

주차한 차량이 세대밖에 없습니다 서둘러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시작부터

시멘트 포장길에 제법 가파른 과수원 길을

오르는데 이정목이 없는 갈림길이 많아서

미리 준비한 gpx지도 따라 진행해 보지만

그마저도 헷갈린 길이 있어 조금 힘들게 진행을

합니다 바람재 오르는 6부 능선 까지는 개간한

과수원 길이 였고 깎아지른 경사도에 커다란

돌멩이 바닥을 개간하여 매화나무, 밤나무,

감나무하고 그마저도 감나무 아래에는 녹차도

심어저 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 마을 조상님

들의 고단하고 팍팍했을 삶 들에 숙연한 마음

이 들면서 그 덕분에 매화축제를 개최하고

그 축제를 즐기려는 사람 들로 북적이는 곳

으로 발전한 것이라 생각하며 진행을 합니다.

비탈진 과수원길 끝이날 즈음에 희미한 등

산로가 이어지는데 산객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것 같아 조심조심 힘들게 바람재에

도착을 합니다.

 

◁바람재 지나 쫓비산 능선길은 아름답기만 하고.... ▷
◁진행방향 우측 나무들사이로 억불봉과 백운산 능선들이 조망 되고.... ▷
◁조망바위 뒤로는 갈미봉과 그 너머로 매봉이 조망 됩니다▷
◁섬진강 너머로 구제봉, 분지봉도 조망되고.... ▷
◁이렇게 아름다운 능선길을 걷고 또 걷고.... ▷
◁아직은 바람이 찬데 생강나무에 꽃망울이 맺히고.... ▷
◁분잡한 매화축제 끝이 날 무렵에 연두잎 새록새록 오를때 즈음에.... ▷
◁다시 한번 걸어 보자고 이야기하며.... ▷
◁이 아름다운 능선길을 우리 부부 전세길 마냥 걸어가지요.... ▷
◁능선길 좌우로 줄지어 서 있는 참나무 아래에는 지난해 도토리가.... ▷
◁쫓비산 정상에는 전망대 데크가 설치 되어있고▷
◁정상석 만의 정상석 인증 하나 남기고.... ▷
◁언제나 함산 하는 옆지기 님도 인증 하나 남기고.... ▷
◁ㅎㅎㅎ 나도 인증 한장 남기고.... ▷
◁지리산 주능선과 형제봉 그 너머에 천왕봉이.... ▷
◁섬진강 저 멀리 와룡산과 금오산이 조망되고.... ▷
◁한동안 보이는 풍경에 허우적 거리다 갑시다! 매화마을로.... ▷

♣바람재 이후 쫓비산 능선길은 수직에 가까운

좌우 비탈길 주변으로 가득 찬 수목들 사이로

언듯 언 듯 조망이 열리는 아름다운 길이여서

진행하는 내내 감탄사를 발사하면서 행복한

마음으로 걷는 길이었고 나무들 사이로 파란

하늘과 함께 보이는 풍경은 우리 부부 마음에

힐링되는 걷기였네요.

즐기며 걷다 보니 쫓비산 정상에 오르고 전망

대 데크 위에서 조망되는 풍경은 말로써 표현

하기 힘들 만큼 아름답고 황홀한 풍경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전망대 벤치에서 간단

한 행동식과 커피 한잔의 여유로 풍경 삼매경

에 빠졌다가 매화마을로 출발을 합니다.

 

◁매화마을 하산길 역시나 푹신한 낙엽 양탄자길이 이어지고.... ▷
◁능선길 걷는 내내 행복한 마음 뿐이 였는데 어느 듯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
◁급경사 내림길 조심히 내려서니 똿..... ▷
◁섬진강 줄기너머 지리산 능선들이.... ▷
◁매화꽃이 없어면 어떼여 바라보는 이 풍경 하나면 되는거지.... ▷
◁언뜻언뜻 붉은 빛 보여주는 이 풍경이 더해지면.... ▷
◁더 바래야 할것이 있을까요.... ▷
◁한 그루 산수유 나무에도 봄은 찻아오고.... ▷
◁사시사철 늘푸른 대나무에도 봄기운이 느껴지고.... ▷
◁방울방울 맺혀있는 꽃망울 속에서 봄을 찾지요▷
◁활짝핀 홍매화 한그루에 봄의 향기 맡아보고.... ▷
◁대를 이어 이루어온 청매실농원의 전경도 담아보고..... ▷
◁장독대 앞 안내판옆에 제법 핀 매화꽃도 담아봅니다▷
◁석축위에 이열 종대 장독대도 담아보고.... ▷
◁섬진강 시 한수 적어 놓은 돌맹이도 담아보고.... ▷
◁바위를 뚫고 나온것 같은 매화나무도 담아보고.... ▷
◁여기에 다녀오신 분들이 많이 올리시는 장소도 담고.... ▷
◁오늘의 산행이 끝이 납니다.... happy day▷

 

♣쫓비산 정상에서 하산길 역시도 완만한

능선길로 이어지다 토끼재 갈림길부터

조금씩 내림길이 이어지다 마지막 구간은

제법 경사도 있는 내림길을 내려서면 먼저

탁 트인 시야에 섬진강 푸른 물줄기와

청매실 농원의 대숲과 장독대가 이제 막 

피기 시작한 홍매화의 붉은색감과 어울린

풍경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입니다.

등산로가 끝날 즈음에 시멘트 포장길로

바뀌고 소학정 들머리처럼 과수원길을

내려서면 청매실농원에 도착을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가족과 함께 오신 분 연인과 함께 오신 분

함께 매화꽃 감상과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우리 부부도 매화마을 한바퀴

둘러보고 오늘의 산행을 마칩니다. - 끝 -

 

PS:옆지기 님 매화마을 입구 정자에 혼자

두고 나 혼자 소학정 주차장까지 차량

회수하러 마라톤 한 건 안 비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