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흔들리며 피는 꽃 / 도종환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벚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동네 산 (백월산) 오르기는 참 오랜만인 거 같다
내일 우리 연두님들과 고흥 팔영산 산행 일정이
있는 날이라 조금 묵직하긴 하지만 산행 사진을
전 천후로 찍을 수 있는 렌즈를 교체하고 카메라
배낭 거치대 캡처 프로 V3 시험도 할 겸 가볍게
다녀올 산행지로 가까운 동네 산으로 출~~~ 발
♡백월산 가는 길가에 피어있는 봄 꽃부터 줌인
하면서 근접 촬영 해보고 캡처 프로도 배낭 어께
끈에 장착하여 카메라를 빼었다 넣었다 하는
동작 시험도 해본 결과 당일 기준
5~ 7시간 정도의 산행에는 무리 없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은 만족한 결과에 제품에
비해 사악한 가격 때문에 망설이든 생각이 조금
무색해지려고 하네요 교체 한 렌즈 역시 만족한
사진이 나오는 것 같아 가벼운 마음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미세먼지가 엄청 심한 것 같습니다
집을 나서기 전부터 대기가 혼탁한 게 느껴
지고 시계도 뿌였게 흐렸지만 숲 속으로 들어
가면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지만
산행 초입에 열리는 정상부 쪽으로 줌인하여
찍어보니 뿌였게 흐립니다 하지만 오늘은
시험할 목적이 있는 산행이니 최대한 빨리
정상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백월산 코스 중 최고 짧은 코스이지만 덕분에
경사도는 제법 되는 코스인지라 높은 기온과 함께
오르는 체온은 봄이지만 여름 같은 느낌입니다
많이도 다니든 등산로 인지라 주변 돌멩이 하나
나무 한 그루 기억하는 길이지만 정상석 바로
아래 쉼터에 새로운 장승 조각품이 떡 하니 돌탑
과 함께 있는 걸 보니 만드신 님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이 듭니다 오르는 동안에 만난 무덤가에
빨갛게 피어있는 동백꽃, 아직은 이른 시기에
피어있는 진달래꽃을 보며 만물이 다 똑같지
않음을 새삼 느껴보며 내일의 산행을 위해 오늘
시험적인 동백이 산행을 마칩니다. - 끝 -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두 산악회 제147차 여수 하화도 섬 트레킹 안내(04/09) (0) | 2023.03.15 |
---|---|
연두산악회 제146차 팔영산 결산(3/12) (0) | 2023.03.13 |
연두 산악회 제146차 팔영산 일정 안내(3/12) (0) | 2023.03.10 |
흰 거위가 옹기종기 앉은 것 같은 산 화순 백아산(3/5) (0) | 2023.03.06 |
봄의 전령사 남도의 매화 꽃 마중나간 쫓비산(02/25) (0) | 2023.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