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너~~~ 무 길게 느껴진 하루 구례 사성암&산수유 축제 (3/19)

돌뫼 2023. 3. 20. 10:40

♡아~ 오! 아직도 내 몸에서 비명소리가 ㅋㅋㅋ
어제가 장인 기일이라 고성에서 처형네와 제사
를 모시고 하룻밤 지네고 와야 할 사정이라 끙!

오랜만에 거류산에 다녀올 생각에 산행장비를

챙겨 왔지요, 처형네 부부는 등산하고는 거리가

먼 분들인데 갑자기 내일 어디로 가느냐고 하여

거류산에 다녀올 계획이라고 하니 주말마다 산

에만 가느냐고 봄 꽃이 만발하여 축제도 하지요,

하시는데 걷기 하시다 넘어져서 다친 곳이 아직은

불편하셔 함께하기가 어렵다며 옆지기 님에게

봄바람을 훅 하니 불어넣은 덕분에 에라~~~

함 가보잣!!! 코스는 구례 사성암 찍어 불고 오산,

매봉, 동주리봉, 산행 후 산수유 축제 마지막 날

산동마을 들려오는 것으로 결정하고 생각하니

내일 경남알프스 함산도 제사 때문에 불참인데

잠도제대로 못 자고 갈려니 에잉 차라리 낭도로

갈걸ㅠㅠㅠ 때늦은 거시기가 ㅋㅋㅋ

 

▶ 고깔 제비꽃
▶ 사성암 입구 주차장 (일찍 만차라 유료 셔틀버스로 왔지욤)
▶오늘도 오전부터 미세먼지 때문에 시야가 흐릿합니더
▶ 사성암 요모저모 1(사진이가 쪼메 많아욤)
▶ 2
▶ 3
▶ 4
▶ 5
▶ 6
▶ 7
▶ 굽이 굽이 흐르는 섬진강 물 줄기도 흐릿하고...
▶ 8
▶ 나팔 수선화 (사성암 돌계단길 척박한 바위틈세에 활짝 피뿟네예)
▶ 9 (무슨 소원 빌까나? 궁금하면 오백원 ㅎㅎㅎ )
▶ 10
▶ 진달래가 방긋방긋 반겨 주는 봄! 봄!
▶ 옆지기 님은 오산이 쪼메 멀리있는줄 ㅋㅋ (바로 코앞이 오산인데)
▶ ㅎㅎㅎ 사성암 바로위가 오산 (옆지기 님 왈 뭣이여? )
▶ 전망대 에서도 아무것도 안보입니더 미세먼지 때문에 ㅠㅠㅠ
▶ 흐릿하게 보이는 오산 전망대 풍경 ㅉㅉ 아쉽다!
▶ 햐~~~ 동주리봉 진행을 심각하게 고민중,,,
▶ 일단은 매봉 쪽으로 진행을 해봅니다
▶ 몸은 땀이나고 손은 시리다니? 아리송 합니더
▶ 금방 매봉 도착 (고마 돌아가입시더 아무것도 안보이네예/옛썰 )
▶ 지리산이고 백운산이고 아무 것도 안보입니더
▶ 되돌아 와 11
▶ 맑은 날 이런 풍경이~~~
▶ 오늘은 이런 모습입니더 ㅠㅠㅠ 12
▶ 쪼메 맑아진 섬진강 풍경
▶ 13
▶ 14
▶ 15
▶ 16
▶ 17
▶ 18
▶ 사성암 셔틀버스 정류장 앞 죽연 마을에서 오르시는 산악회 흰님들 (엄청 많으세요 )

 

♡일찍 일어난 우리는 후다닥 준비후 서운해하시는

장모님의 배웅을 뒤로하고 사성암 방향으로 열심히

달려와서 사성암 주차장에 주차 후 아침을 먹으려니 

식사가 되는 곳이 없어요, 오잉 어제 검색할 때에는

아침 식사가능이라고 한 식당이 3곳이었는데 지금

9시 30분이 넘어가는 시간인데 아직도 준비 중 ...

간신히 부탁하여 감지덕지하면서 거지 동냥하듯이

민생고 해결을 하는데 주인아주머니가 엄청 친절

하시고 순두부전골이 너무 맛이 좋아서 행복한 마음

으로 사성암 셔틀버스에 오릅니다.

사성암 입구 주차장에는 얼마나 빨리 오시면 여기에

주차를 할 수 있을까? 15대 정도 지그재그 촘촘하게

세워 저 있는 차량들 사이로 사성암을 오릅니다.

사성암 오르는 길도 까꼬막이 꽤 가팔라서 된비알

오르는 느낌입니다 지금 시간에는 대부분 관광객

분들이고 산행을 하실 분은 젊은 남녀 두 분이 전부

인 거 같네요 사성암 초입부터 구석구석 둘러보며

도선굴 방향으로 진행을 하는데 좁은 통로에 교차를

하다 보니 느리게 진행이 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너무 많아서 시계는 흐리기만

하고 풍경을 보기에는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을 하며

오산 정상석에 도착을 하니 옆지기 님 놀라워하며

하는 말 뭣이여! 여기가 정상 맞아요 ㅎㅎㅎ 본인은

정상이 꽤 멀리 있는 줄 알고 있었나 보네요 별다른

조망도 없고 해서 전망대로 진행을 합니다.

오산 전망대에 올라 둘러보아도 흐릿한 시계로 인해

답답한 풍경만이 보이고 동주리봉 쪽으로 go~~

조금 진행 후 매봉에 도착하여도 시계는 흐리기만

하고 우리는 동주리봉으로 진행을 하지 않고 사성암

으로 되돌아오는 걸로 결정을 합니다.

사성암으로 되돌아오면서 보니 도선굴은 보수를

하는지 입구에 자재들이 놓여있고 오를 때보다는

등산객 분들이 엄청 많이 보입니다 나중에 주차장에

내려가보니 20대 정도의 산악회 버스가 주차를 하고

있네요 더 많이 복잡하기 전에 서둘러 사성암을 내려

오는 중 반가운 분을 만났네요 전년 9월에 구만산

산행을 함께 하셨든 광산 선생님을 뵙게 되니 많이

반가웠습니다 올해 여든 하나의 연세에도 여전히

커다란 카메라를 둘러메시고 산행을 다니신다니

참으로 존경스럽고 대단하신 분이란 걸 다시 한번

느끼며 아쉬운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 산수유 추제장 주변 마을 이모저모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돌담길 위에 화사하게 피어있는 영춘화)
▶ 13
▶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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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17
▶ 18 (수령 130년인 매화나무)
▶ 19 (노목에서 활짝 핀 매화꽃)

 

♡사성암을 뒤로하고 산수유 축제장으로 출발할 때는 가벼운 마음이었지요 ㅠㅠ  네비 화면에서 8,9km

14분 후에 도착한다는 네비 화면은 한 시간 정도 걸려서 도착하였으니 국도 일부분이 마비가 되어 꿈쩍을

안 할 만큼 심하게 정체를 격고 나니 그때부터 체력도 바닥나고 정신줄도 흐미하고 우~ 와 이기 뭐꼬!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그래도 어쩝니까 왔어니 구석구석 둘러보며 북적북적한 사람도 담고 활짝 핀

산수유꽃도 담고 마을 풍경도 담고 해야지요 축제장 주변이 워낙 넓어서 주차한 곳에서 한참을 걸어

다녀야 그래도 아~ 구례 산수유 축제장에 다녀왔다 할 수 있겠지요 사람 따라 꽃 따라 그렇게 걷고 또 걷고

하면서 다리가 아프면 잠시 앉아서 품바 공연도 보고 커피도 마셔가며 한 바퀴 다 돌고 나서 마지막으로

검색 한 북 카페에 들러보니 자리가 없어 그냥 돌아가 기로 합니다.

축제장 나오는 길 역시나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빠져나오는데 들어올 때보다는 정체가 덜 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 역시  행락 철 고속도로 정체로 예상 시간을 훌쩍 넘어 도착하고 보니 정확하게

13시간을 바깥에서 고생 아닌 고생한 덕분에 몸도 마음도 녹초가 됩니다.  - 끝 -

 

《 박진순/화가  이천 산수유 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