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출산을 마지막으로 다녀온 게 언제였더라?
기록을 찾아보니 7년 전 12월 5일에 노적봉 비탐
다녀온 이후로 다시 가는 산행에다 옆지기 님
일 순위로 가고 싶어 하는 산이지만 초보 산꾼이
오르기엔 쉽지 않은 산인지라 살짝 염려도 되고
설렘도 있는 마음으로 함산을 떠납니다.
오늘 산행할 코스는 산성대 주차장~광암터 삼거리
~ 통천문~ 천황봉~ 경포대 삼거리~ 사자봉~
구름다리~ 천황사~ 천황사 주차장(8km/ 5시간 30분)
♣ 우리를 태운 버스는 세시간여 달려와 산성대
입구 주차장에 내려 줍니다.
오늘 함산 하는 산악회는 별다른 설명도 없이
우르르 재빠르게 산행을 시작합니다
항상 이렇게들 하시나 봅니다 그래도 조금은
아쉽네요 ㅎㅎㅎ 옆지기 님은 화장실로 나는
입구 사진 한 장 찍고 천천히 출발을 해 봅니다.
옆지기 님 속도에 맞추어 편안한 호흡으로
십오 분여 오르니 겉옷을 벗어야 할 만큼 체온이
오르니 숨 고르기 한번 하며 겉옷 벗고 다시
진행을 합니다. 월출 제일관을 올라서면 조망이
확 트이면서 영암의 너른 벌판이 보이고 조금 더
진행하면 기암들의 뽐내기가 시작됩니다.
우측으로 보이는 노적봉 능선 보며 아련한 옛
기억에 잠시 멈추어 바라보기도 하고 옆지기 님
감탄사에 둘러보면 눈이 호사를 누립니다.
아~~~ 멋있다! 아름답다!! 마 세리 쥑이뿐다!!!
그 암릉 길을 광암터 삼거리 바로 아래까지
진행하다 밥 묵자 여기서... 조망이 확 트인
바위 위에 앉아 식사를 합니다.
♣ 언제나 식사 후 오름 산행은 힘이 들기에 옆지기 님
상태를 체크해가며 진행을 하니 광암터 삼거리까지
마지막 오름계단인 기차바위 지나고 삼거리에 도착
하여 숨 고르기 한번 해주고 천왕봉으로 go~ go
역시나 옆지기 님 통천문 직전 계단부터 힘들어
합니다 편안한 자세로 가쁜 호흡 달래주고 출~ 발
통천문을 통과하니 눈앞에 펼쳐진 기암 능선 풍경에
옆지기 님 신나고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워낙에 암릉
산들을 좋아라 하거던요 풍경에 빠져들며 오른 천황봉
에는 산객들의 인증사진 줄이 늘어서 있지만 처음 오른
옆지기 님 위해서 줄 서고 기다려서 인증한 장 남깁니다.
정상부 너럭바위에서 커피 한잔 여유 부리며 한 바퀴
휘돌아 풍경 감상 한번 하고 하산을 시작합니다.
경포대 삼거리를 지나고 월출산 등산로 중에 난이도가
높은 위험 구간을 통과하다 마주친 사자바위의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가 나오고 수직 내리막 울퉁불퉁 바위길
조심조심 내려오니 오늘의 마지막 수직 오름이 보이고
옆지기 님 쳐다보니 끄떡없어요 하네요ㅎㅎㅎ
월출의 명물 구름다리 도착하니 산객이 없어 편안하게
기념사진 몇 장 찍고 천황사 방향으로 하산을 재촉
합니다 천황사 가는 내림길은 돌멩이가 미끄럽고 위험해
천천히 내려오니 산죽 사이로 편안한 길이 나오고 천황사
옆모습이 보입니다 여기는 아직도 가을이 진행 중이네요
천황사 경내를 통과하여 주차장 가는 길은 편안한 길이
여서 주어진 시간이 조금 남게 도착을 하였네요.
오늘 월출산 산행은 오랜만에 찾아온 나에게나
처음으로 찾아온 옆지기 님에게도 많이 행복하고 힐링된
산행이 되었네요 내년 봄 진달래가 필 무렵에 경포대로
올라 구정봉 거처 도갑사로 내려오는 코스를 가보자고
약속을 하였네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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