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경남 수목원 & 무학산(11/26`27)

돌뫼 2022. 11. 29. 16:10

♣ 몸뚱이도 마음도 가볍게 가볍게 살아 보자고

제 아무리 용을 써봐도 말로는 쉽지만 실천은

쉽지도 않지만 타고난 성질머리 때문에 더더욱

요원하기만 하고 그나마 휴일 자연과 함께

하는 날은 마음의 무게는 조금은 가벼이 느껴

지는 것 같아 주말이면 원정 산행을 다니고...

하지만 장모님 먹거리 챙겨야 할 주일인지라

토요일 일찍이 장모님 댁 들렸다가 점심 식사 후

가까운 경남 수목원으로~~~ go~ go

 

 

♣ 가을 미련은 또 하나의 추억으로 남기고

어느 노랫말처럼 가을 새와 작별하듯 가을이와

겨울이 공존하는 모습의 풍경으로 들어온 느낌!!!

올 겨울에는 흰 눈이 펑펑 내리는 날 여기에 다시와

오롯이 겨울만의 느낌으로만 보고 싶다.

 

 

♣ 어느 해 어느 날부터인가 세월이 참 빠르네!!!

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날부터 바뀌는 계절에도

민감해지고 가끔씩 가슴 한 곳에 헛헛한 바람도

불어오고 그러면서 본능적인 느낌들이 비우자,

버리자, 가볍게 좀 더 가볍게 살아보자

울컥울컥 올라오는 화부터 다스려보자

이제 와서 살아온 세월을 탓하고 후회한들

다시 올 세월도 아니건만 자책한들 무엇할꼬!!!

혹시라도 올겨울에 수목원에 눈이라도 내리면

꼭 다시 오마 다짐하고 돌아 나온 수목원 산책길

이었네요.

 

♣ 이제는 휴일만 되면 내 몸이 알아서 마음을

지배하는가 봅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동네산

무학이를 만나러 갑니다.

옆지기 님 좋아하는 앵지밭골 코스로 go~ go

 

 

♣ 초입 시멘트 포장길 지나면 낙엽으로 양탄자가

깔려있는 등산로에 무수히 지나간 발자국으로 인해

바스러진 낙엽들이 바람에 날리어 흩어지는 모습은

여기 무학산에도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시절임을

느끼게 하네요.

완만한 코스로 왕복 8km 정도에 세 시간 전후로

정상에서 삼십여분 간식 먹고 확 트인 풍경보다

내려오면 옆지기 님 컨디션 따라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는데 오늘은 오르는 성적이 양호합니다.

휴일에 이렇게 산행을 하고 나면 몸도 마음도

개운한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자연을 접하고 오면

평온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감사할 따름이지요...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