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푸~~~ 하하하하 찰나의 순간 (1/21)

돌뫼 2024. 1. 21. 18:28

♧살다 보면 찰나의 순간이란 게 있잖아요!
음~~~ 되돌아보면 그땐 다른 선택을 하고
다른 길을 갔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인생길 살다 보면 순간순간

많은 고민을 하고 선택을 하면서 현재까지

살아온 길이잖아요, 지난 금요일 회사에서

급하게 만나야 할 분이 지나가시길래 사내

도로에서 잠깐 업무이야기 하는 순간 뭔가

타고 있는 오토바이 뒤쪽을 쾅하고 들이

받는데 순간 놀라면서도 든 생각이 아이고야 

이러다 훅 가는 수도 있겠구나, 다행히 크게

다친 곳 없이 조그만 타박상 정도였네요,

같이 이야기하던 분이 많이 놀라서 지게차

운전자에게 많이 뭐라 하시길래 말렸지요,

그러고 난 후 문득 든 생각이 그 순간 그분이

지나가시는 걸 못 봤다면 이런 사고는 일어

나지 않아을 텐데 인생은 찰나구나 라구요,

오늘도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던 날이네요

지난주에 눈꽃(상고대) 산행을 머나먼

강원도 태백산까지 우리 연두님들과 갔지만

잔설만 조금 보았는데 오늘 영남알프스 가지

산에서 제대로 된 상고대와 최고의 설경을 

보았답니다 조금은 기대를 하였지만 오늘처럼

멋있고 환상적인 설경을 볼 수 있는 건 찰나의

순간을 생각나게 만들었네요.

 

 

▷가지산 중봉 오르는 길 데크 계단 위에 눈사람이 뙀 ㅎㅎㅎ
▷오리도 있어요 ㅎㅎㅎ (정상석 인증 줄에서 오리 찍는 기구 가지신 분 만났네요)
▷새벽 까지 높은 습도와 눈 강한 바람 산정상부의 낮은 기온으로...
▷이렇게 아름다운 상고대를 만들었네요 ㅎㅎㅎ
▷와~~ 설국이 환상적입니더....
▷큼지막 한 눈꽃 좀 보이소...
▷꽃이로다 꽃이로다 겨울에 활짝 핀 눈꽃이로다 ㅎㅎㅎ
▷이리저리 둘러 보아도 온통 새하얀 설국이로다...
▷ㅎㅎㅎ 숨고르기 하시는지 눈멍 때리시는지....
▷알흠답다 아름다워~~~
▷사방이 조망 없는 특곰탕 이지만 바라보는 내 눈이 시원하네요...
▷음~~ 그냥 말이 필요 엄써예....
▷정상부 바위와 바람이 밤새워 나눈 대화의 흔적이....
▷길게 늘어선 인증줄도 설국 풍경 감상 하느라 금세 줄어들어요....
▷정상석에도 바람과의 속삭인 흔적이~~~
▷옛날 정상석에도 줄서서 기다리는 산객님들....
▷그냥 나무 한그루도 이런 멋진 작품으로....
▷손이 시릴까봐 카메라를 안가지고온 건 반성할 일이네예....
▷눈꽃 한송이 확대해보니 어떠세여 ㅎㅎㅎ
▷오를때 산객님들 너무많아 내려올때 들린 중봉에는 그사이에 커다란 눈사람이...
▷인증 쾅~~~
▷흐미~~~ 알흠답다 마!
▷작품이네 작품!!!

 

♧산꾼으로서 영남알프스가 우리 동네에서 

한 시간 남짓 거리에 불쑥불쑥 솟아 있는 건

커다란 축복이고 감사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지만 흔치 않은 오늘 같은 설국을 만나니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는 산행이었답니다,

올해 영, 알 인증 이제 겨우 두봉을 찍었지만

매년 그러하듯이 봉우리마다 두세 번은 가지

않을까 하네여 없어져버린  추억의 샘물상회

자리는 그냥 평평한 맨땅일까? 기다렷!

천황, 재약산아 내가 가는 그날꺼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