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산악회

나의 이야기

가을에 만나는 신불 평원 (9/23)

돌뫼 2023. 9. 25. 08:05

♧그 자리에 서 있기만 하여도 내 가슴이
벅차오르는 곳, 내 마음속의 혼탁함을
말갛게 정화시켜 깨끗 한 눈으로 풍경을

바라볼 수 있게 해 주는 곳~~~ 영축산에서

신불산으로 가는 길 신불평원 하늘억새길

거기 젊은 억새를 만나러 가보잣!!!

 

▣몃날 남지않은 한가위에 듣고싶은 노래♬

     나훈아 / 고향으로 가는 배

 

 

 

◈오늘 신불 휴양림에서 간월재까지

    걸으면서 만난 어여쁜 아이들~~

 

▶꽃며느리밥풀
▶참취
▶개쓴풀
▶미역취
▶산오이풀
▶쑥부쟁이
▶오이풀
▶수리취
▶산부추 & 구절초
▶몃일 전 내린비로 힘차게 흐르는 계곡 물...
▶오늘 우리부부가 걸어야할 길 설명 중(아~ 그냥 갑시다 마 ㅠㅠ)
▶하단 휴양림에서 영축, 신불 들머리...
▶가을 인 갑다! 꿀밤 나무 한 그루 주변에 떨어진 도토리 만 해도 서너됫박은~~~
▶명경지수.... 맑다 맑아~~~
▶어느새 삼거리 (우리는 영축으로) ~~~
▶드디어 단조성터 (인자 마 다오뿟다 그토록 걷고 싶은 그곳을)
▶아이구야 쪼메 늦어뿟네! 억새가 중년이되뿟다 ㅎㅎㅎ
▶반갑다 영축이~~~ 올해 세번째 만나보이 반갑구만 반가워~~~
▶저~ 멀리 신불 정상 능선이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고 눈 앞에 평원이 똿 (흐미 어쩔티비 ㅎㅎ)
▶낮게깔린 구름위로 파란 하늘 보여주는 하늘억새길~~~
▶지난 해 우리가 걸었던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이 주루룩~~~ 그립다 그리워...
▶갈태면 가지 왜 뒤돌아보오~~~ 아~ 따 억새는 마 중년이다...
▶은빛 갈기 휘날릴때 더 늙은 억새가 되기전에 담아보자~~~
▶미련이 남아 뒤돌아본 영축이 & 죽바우등 가는 능선 길~~~
▶이 길들을 우리는 해마다 계절마다 걸었지 사는곳 가까이에 있슴에 감사해하며~~~
▶신불재가 가까워질수록 억새가 젊은 억새로 바뀌고~~~
▶젊은 억새뒤로 신불 공룡능선이 보여지고~~~
▶신불 오르는 길가에는 아직도 대궁이가 시퍼런 젊은 억새들~~~
▶신불 옛날 정상석...
▶아지매는 오늘 여기까지 ㅎㅎㅎ
▶봉수대가 아니어요~~~
▶나 홀로 간월재로~~~ (잠깐만 쉬고있어요 퍼뜩 같다 올낀께)
▶가을이오면 몸살나게 보고싶은 이곳 간월재!
▶머시따 마~~~
▶아쉬워 추억으로 남기고~~~
▶다시 신불산 정상 데크에 앉아서 바라본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능선 길~~~
▶내려오는 길 우리가 걸었던 하늘억새길 바라보며~~~
▶다시 돌아 온 신불재(네 갈래 길 모두 우리가 걸었던 길)...

 

▶바람에 흩날리는 은빛 억새의 향연 이 아름다움 어쩔티비~~~
▶아쉬워도 이제 그만 가야지 억새야 안~ 녕

♧뭐라고 표현을 해야 할까요? 매년 한두 주일

차이는 있지만 가을날 신불 평원에서 만나는

억새들의 향연은 나로 하여금 자연과의 교감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그런 시간인 거 같아요,

바람결에 살랑살랑 나부끼며 말을 걸어오는

은빛 억새와의 대화는 나 자신을 정화시켜 주는

가슴 저릿한 시간이며 무심코 지나 칠 수 있는

야생화를 바라볼 수 있는 맑은 눈을 주기도

하지요, 오늘 걷는 길 내내 감사한 마음이

샘물처럼 솟아오르는 벅찬 감정으로 붕붕

날아다니는 것처럼 가벼워진 나를 볼 수 

있었던 산행이었답니다, 이제 몃 일 지나면

한가위가 다가오네요 올 해는 유난히 길어진

무더위와 과중한 업무로 생겨난 스트레스들

많이 정화된 이 느낌으로 추석을 맞이하고

싶네요, 모든 산우 분들 또한 넉넉하고 

풍요로운 추석 명절이 되시길 소원해 봅니다. 

                        《 끝 》